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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력일간지 '가디언'의 주말판인 '옵저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박지성이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지성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이 신문은 "올시즌 박지성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렸다"라며 "과거 퍼거슨 감독은 볼 터치가 불안한 선수를 쓰지 않았다. 하지만 박지성은 꾸준히 기회를 얻었고 유럽 무대에 나서는 맨유의 주력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퍼거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를 원했다"라며 "자신감이 있고 볼을 소유하는데 능하면서 영리하게 볼을 다룰 줄 아는 선수를 원했는데 그 선수가 바로 박지성이다"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도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절제할 줄 알면서 영리하고 큰 경기에 필요한 축구에 대한 지식까지 풍부하다"라며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큰 경기에 나설 선수들을 선발할 때는 절제력이 특히 중요하다. 박지성은 언제라도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수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박지성의 거취와 관련해서도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우리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그와 오래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해 재계약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