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B, 데뷔도 안한 日서 첫 공연 '성황'

  • 등록 2013-06-25 오전 10:28:49

    수정 2013-06-25 오전 10:28:49

MIB(사진=정글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힙합그룹 MIB가 일본 첫 단독 공연 ‘위 아 MIB(We are MIB)’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24일 일본 하라주쿠에 위치한 ‘아스트로홀’에서 총 2회에 걸쳐 진행됐다.

MIB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된 이번 공연에서 ‘K힙합’만의 개성과 위력을 충분히 보여줬다. 공연은 MIB가 왔음을 알리는 ‘머니 인 더 빌딩(Money In the Building)’으로 시작됐다. MIB는 유창한 일본어로 소감을 전하며 국내외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과 콘서트를 섭렵하며 내공을 탄탄하게 쌓아온 실력파 그룹답게 자연스럽게 관객 호응을 유도했다.

MIB는 ‘나만 힘들게’, ‘헬로 굿바이(Hello Goodbye)’ 등 멜로디 라인이 살아있는 감성적인 힙합 곡을 선보이며 한국 힙합의 다양성, 곡의 느낌에 따라 달라지는 MIB의 매력을 여과 없이 발산했다. 지난 5월 MIB 첫 단독 공연에서 국내 팬들의 가장 큰 호응을 받았던 ‘G.D.M’과 최근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끄덕여줘!’, 앙코르곡 ‘셀러브레이트(Celebrate)’까지 쉼 없이 내달렸다.

특히 이날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셀러브레이트’는 일본어 버전으로 최초 공개됐다. MIB는 아직 일본에서 앨범을 발표하기 전인 만큼 재일교포 2세인 멤버 ‘강남’의 도움을 받아 원곡의 느낌과 가사의 의미를 살리면서도 일본의 정서를 반영한 일본어 버전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일본 현지의 니즈를 파악한 사전 준비가 엿보이는 부분이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일본 현지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MIB는 기존 K-팝 아이돌들과는 분명히 다른 자신들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며 “일본에서 첫 무대임에도 팬들과 교감이 마치 이미 수차례 공연을 연 베테랑 팀처럼 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조선오 정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전까지 일본에서 별다른 활동이 없었던 MIB에 대한 현지 팬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놀랐다. 또 현지 미디어와 주요 음악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MIB의 일본 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조만간 일본 내 레이블 계약은 물론 구체적인 활동 계획도 확정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MIB는 오는 7월 6~7일 도쿄돔 시티 프리즘홀에서 열리는 ‘한일프렌드십 페스티벌 2013’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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