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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페라가모, 또 가격 인상..매장은 '북적'

샤넬, 2년 동안 5번째 값 올렸다
페라가모도 같은날 가격 인상 단행
눈치 안보는 명품..한국소비자 '봉'
  • 등록 2013-11-11 오전 6:00:00

    수정 2013-11-11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에르메스·루이비통·까르띠에에 이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도 이달 1일자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페라가모도 같은 날 동시에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명품 브랜드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도 지난 9일 찾은 S백화점 명품 매장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여전히 북적였다. 샤넬은 특히 2년 사이에 총 다섯 번 째 가격 인상이다.

자료=각 사 취합
10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달부터 지갑과 가방 등 40여종의 제품 가격을 2~20% 올렸다. WOC 지갑은 5.7% 올라 252만6000원, 플랩 클래식 장지갑은 125만4000원에서 137만4000원으로 9.6% 값이 뛰었다.

가방 가운데는 타임리스 CC라인이 5%대, 그랜드 쇼핑백이 2%대 올랐다. 이지캐비어 라인은 리뉴얼되면서 6~7% 올랐다. 주얼리와 까멜리아 인상폭이 20%대로 가장 컸다. 로고 귀걸이는 30만원대에서 40만원대로 올랐다.

샤넬 WOC 지걉
백화점 샤넬 매장 관계자는 “본사에서 갑작스럽게 통보를 받았다”며 “세계적으로 가죽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제품 가격도 인상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샤넬은 올 2월 화장품과 향수 값을 평균 8% 올렸다. 또 지난해 2월과 10월 주요 가방 가격을 평균 10% 가량 올린 데 이어 지난 달에도 서프백 가격을 17% 올려 60만원 가량 인상됐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도 일부 제품에 한해 이달부터 가격을 인상했다. 대표 제품 미니백(15㎝×12㎝)의 가격을 79만원에서 89만원으로 올렸다.

명품업체들이 밝히는 가격 인상 이유는 한결같다. 명품 업체 관계자들은 “본사 지침에 따른 것”이라며 “원부자재·물류비·인건비 등 가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인상”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명품 업체들의 잇따른 가격인상에 대해 유럽에서의 고전을 아시아 시장에서 만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오히려 연례 행사처럼 해마다 가격인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명품 선호 현상이 강한 우리나라는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 저항을 덜 받기 때문에 이같은 고가 영업을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명품 브랜드의 경우 가격인상을 제재할 마땅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격인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샤넬이 지난달 일부 제품 가격을 17% 인상한지 한 달 만에 가격을 또 인상했다. 사진은 지난달 가격을 올린 샤넬 서프백으로 약 60만원가량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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