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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아는 지난달 말 종방한 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 출연을 통해 연기자로서 평생의 재산을 얻었다고 했다. 배우로서 극중 역할과 설정이 실제 자신의 이미지에 중 영향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이지아는 “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라며 “촬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줄지 겁이 나고 걱정도 했지만 끝나고 나니까 그게 옳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사실 이지아가 2년 만에 연기 복귀작으로 ‘세결여’를 선택했을 때만 해도 의외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2011년 초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서태지와 이혼 사실 공개,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 등의 기억이 아직 대중에게 ‘사건’으로 기억에 남아있는 시기였다. 죄를 지은 것도 아니었지만 그해 말 드라마 ‘나도, 꽃!’에 출연하자 대중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 했다. 2007년 ‘태왕사신기’로 데뷔 후 매년 1편씩 드라마 출연을 해온 패턴을 지킨 것이었지만 일각에서는 “복귀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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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출연을 고민할 당시 로맨틱 코미디 등 트렌디한 작품과 멜로 드라마, 영화 등의 제의도 있었다. 하지만 기존 출연작들과 성향이 다르고 배우에게 힘든 작품으로 알려진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를 선택한 성과는 분명했다. 이지아는 “대중이 보내주는 시선에 대한 강박관념을 깼다”고 말했다.
“‘힐링캠프’ 제작진에게서 연락이 계속 왔지만 작품이 없는 상황에서 나가서 할 이야기가 과거 사건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제 과거 사건 이미지를 딛고 배우라는 이미지를 되찾아야죠. 그런 점에서 ‘힐링캠프’같은 토크 프로그램 출연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예전 사생활로 다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기 위해 나가는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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