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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와 김수철은 4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8에서 밴텀급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원래 지난해 12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김민우의 수술로 인해 미뤄지게 됐고 4월 15일로 최종 확정됐다.
김민우는 “저 때문에 시합이 밀렸는데 타이틀전을 취소하지 않고 다시 잡아주신 ROAD FC에 정말 감사드린다. 기회를 주신만큼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언더독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김민우는 밴텀급에서 손꼽히는 강자다. 통산 9전 8승 1패. 지난해 3월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문제훈을 다시 만나 치열한 타격전 끝에 설욕에 성공했던 경기는 지난해 ‘올해의 경기’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네즈 유타를 상대로는 1라운드 15초 만에 TKO승을 거두는 등 거침없는 경기력을 선사하고 있다.
김민우는 자신을 향한 언더독이라는 평가에 당연히 동의하지 않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주위의 예상을 뒤집어 버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커뮤니티들을 보면 나를 언더독으로 보더라. 그건 그분들의 생각이고 나는 항상 자신 있다. 기회가 오기만 기다렸는데 놓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민우는 김수철을 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김민우는 “상대가 웰라운더이기 때문에 저도 여러 가지를 다 준비하고 있다. 타격, 그라운드, 체력, 멘탈까지. 경기는 그래도 내 스타일대로 풀어갈 것이다. 아마 김수철 선수의 좋은 체력을 다 못쓰실 것 같다(웃음)”고 큰소리쳤다.
김민우의 최종 목표는 ROAD FC의 간판스타가 되는 것이다. 김민우는 “챔피언에 오르는 꿈을 이루고 나면 계속 방어해낼 겁니다. 그래서 ROAD FC 간판스타가 되고 싶습니다. 권아솔 선수처럼 이름 건 대회도 열고요”고 말하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