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파이트]'동료에서 앙숙으로' 코빙턴vs우들리 "끝장내겠다"

  • 등록 2020-09-19 오후 1:29:00

    수정 2020-09-19 오후 1:28:09

콜비 코빙턴(왼쪽)과 타이론 우들리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직장 동료가 원수가 돼 돌아왔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이하 UFN)’에서 웰터급 랭킹 2위 콜비 코빙턴(32·미국,15승 2패)과 랭킹 5위 타이론 우들리(38·미국.19승5패1무)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두 파이터는 감정의 골이 깊다. 원래 코빙턴과 우들리는 같은 체육관에서 함께 훈련하던 파트너였다. 하지만 트래쉬토크를 즐기는 코빙턴은 우들리가 웰터급 챔피언이던 시절 끊임없이 거친 말로 도발했다.

코빙턴은 2017년 대미안 마이아(43·브라질)를 꺾은 뒤 우들리를 향해 “이미 체육관에서 그를 때려눕혔고 다음은 옥타곤에서 끝장 내겠다”고 경고해 우들리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코빙턴은 레슬링을 기반으로 강한 체력과 높은 타격 수준을 자랑한다. 가장 직전 경기에선 현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3·나이지리아)에게 KO패했지만 그 전까지 7연승을 질주했다.

우들리는 2016년 7월 로비 라울러(38·미국)를 이기고 웰터급 챔피언에 오른 뒤 2019년 3월 우스만에게 타이틀을 뺏기게 전까지 약 2년 8개월 동안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그 사이 4차 방어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우스만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뒤 지난 5월 길버트 번즈(34·브라질)에게도 패해 현재 2연패 중이다.

최근 웰터급 랭킹 4위 호르헤 마스비달(35·미국)과 함께 훈련 중인 우들리는 현지 인터뷰에서 “심판이 내 손을 드는 순간 코빙턴이 깨어 있지 못하게 기절시키고 싶다”며 “경기가 끝나도 악수는 없을 것이며, 그의 코치들과도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코빙턴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웰터급 상위 랭커인 만큼 이날 경기에서 이긴 선수는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UFC 공무원’ 도널드 세로니(37·미국)도 다시 옥타곤에 오른다. 통산 36승 15패를 기록 중인 세로니는 올해로 세 번째 경기에 나선다. 코메인이벤트에서 니코 프라이스(14-4, 미국)를 맞이한다.

현재 4연패 중인 세로니의 승리 가능성은 높지 않다. 만 37세의 백전노장인 세로니가 이전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프라이스에게 이번 대결은 랭킹 진입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프라이스는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는 반면 역으로 펀치를 자주 허용하는 약점이 있다. 프라이스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세로니도 상대의 허점을 파고든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이외에도 메인카드에서는 캄자트 치마에프(26·스웨덴)와 ‘베테랑’ 제랄드 머샤트(32·미국)의 미들급 매치가 펼쳐진다.

치마에프는 UFC 입성 후 두 번 연속 피니시 승리를 따내며 격투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치마에프는 “모든 면에서 나는 월등하고 그 누구도 나를 막을 수 없다”며 “머샤트를 100% 물리칠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쳤다.

20일 오전 9시부터 펼쳐지는 ‘UFC Fight Night: 코빙턴 vs 우들리’ 메인카드 경기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을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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