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핫북②]노벨문학상 시 담긴 '마음챙김의 시' 주목

루이스 글릭 '눈풀꽃' 수록
30~40대 여성 독자에게 인기
  • 등록 2020-10-18 오전 8:34:07

    수정 2020-10-18 오전 9:16:27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2020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루이스 글릭의 작품이 수록된 류시화 시인의 시선집 ‘마음챙김의 시’가 주목받고 있다.

교보문고 10월 2주차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류시화 시인의 ‘마음챙김의 시’는 전주보다 5계단 오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음챙김의 시’는 고대부터 중세,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인들의 시를 소개한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이후 류 시인이 15년만에 엮은 시집이다.

책에는 글릭의 시 ‘눈풀꽃’(snow drops)이 수록돼 있다. 시인은 책 속에서 “‘눈풀꽃’은 인생이라는 계절성 장애를 겪으며 잠시 어두운 시기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읽어 주고 싶은 시”라고 소개했다. 앞서 류 시인은 2018년 출간한 ‘시로 납치하다’를 통해 글릭의 시 ‘애도’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책은 출간과 함께 애독자층의 좋은 반응을 얻었고, 노벨상 수상작가의 국내 출간 시집이 없어서 더 큰 관심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후 출간과 수록 도서가 소개될지 기대를 모은다”고 분석했다. 이어 “2009년 노벨상 수상자 헤르타 뮐러도 수상 당시에는 국내 소개 작품이 없어 책 속 그림에 대한 감상 한 편을 담은 ‘책그림책’이 관심을 얻었고 이후 작가의 작품 5종이 국내에 소개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마음챙김의 시’의 성별, 연령별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67.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29.2%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50대(20.5%). 20대(11.5%), 60대 이상(9.1%)으로 나타났다.

정세랑의 ‘보건교사 안은영’이 종합 1위에 올랐고,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뒤를 이었다. 손원평의 ‘아몬드’까지 상위권에 오르며 한국소설의 인기를 단단히 굳혔다. 또 판타지, 청소년 소설 등 장르소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양한 작품이 약진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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