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발레를 통한 힐링웹툰…카카오페이지 ‘나빌레라’

2016년 연재 시작해 총 8700만 조회수 기록 인기웹툰
70대 덕출과 20대 채록이 그려내는 꿈에 대한 이야기
  • 등록 2021-02-20 오전 6:00:00

    수정 2021-02-20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그림=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지 ‘나빌레라’

꿈이란 무엇인가. 이룰 수 없는, 영원히 갈구해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존재일까. 일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가슴 한 켠엔 현실에 치여 고이 숨겨 놓은 꿈 하나씩은 숨겨져 있을테다. 카카오페이지 ‘나빌레라’는 현대인들에게 그간 잊고 있는 꿈에 대해 생각하게끔 해주는 ‘힐링 웹툰’이다.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모든 이들이 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기회를 준다. 한 번쯤은 ‘이상’과 ‘꿈’을 생각해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기 때문이다.

웹툰의 주인공은 70대 ‘덕출’과 20대 청년 ‘채록’이다. 둘은 서로 다른 듯 같은 인물이다. 우선 덕출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간 러시아에서 발레를 처음 접하며 그때부터 발레의 꿈을 키워왔다. 하지만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지난 60년간 발레에 대한 꿈을 가슴에만 품고 살았다. 하지만 절친한 친구가 돌연 세상을 떠나면서 덕출은 그간 마음 속에만 품고 살던 발레의 꿈을 다시 꺼내들었다. 하지만 가족들의 반대는 완강했다. 인생의 마지막 즈음에서 자신이 그토록 꿈 꿔왔단 발레를 도전하려는 덕출은 이런 가족들의 반대에도 발레교습소를 찾아가게 된다.

채록은 어둡고 까칠한 20대 무용단원이다. 스포츠 선수로 아들을 키우려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어릴 때부터 축구, 수영 등을 해봤지만 번번이 좌절이 겪는다. 발레 선수였던 어머니에게 발레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채록은 남몰래 발레에 대한 꿈을 키운다. 어머니를 병을 잃은 후 채록은 무서운 재능으로 발레를 배우지만 슬럼프를 겪게 된다. 채록은 이 과정에서 자신과 다른 듯 닮은 덕출과 만나 새로운 도전을 함께 시작한다.

‘나빌레라’는 2016년 다음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이후 올해 4월부터는 카카오페이지에서 다시 연재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조회수가 8785만에 달한다. 인기작인만큼 다음달 드라마로도 제작된다. tvN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방영되는 ‘나빌레라’는 배우 송강, 박인환이 각각 채록, 덕출로 캐스팅된 상태다. 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전 세대를 위로할 수 있는 힐링 웹툰이다. 코로나19 시대에 지친 독자들의 마음도 어루만져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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