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지만, 복귀 2번째 경기 만에 첫 홈런포 작렬

  • 등록 2021-05-19 오후 12:17:28

    수정 2021-05-19 오후 1:50:46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올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뒤 팀동료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무릎 수술을 받고 돌아온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복귀 후 두 번째 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1-4로 앞선 8회초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무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무사 2루에서 볼티모어의 5번째 투수 숀 암스트롱의 초구 142km 커터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올 시즌 최지만의 마수걸이 홈런이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최지만의 30번째 생일이어서 홈런이 더 의미있었다. 1991년 5월 19일 인천에서 태어난 최지만은 이날 한국 날짜로 생일을 맞았다.

지난 시즌 탬파베이의 중심타자로 활약하면서 한국인 타자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최지만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는 바람에 빅리그 합류가 늦어졌다.

하지만 지난 17일 뉴욕 메츠와의 복귀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데 이어 하루 휴식 후 이날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최지만은 앞선 네 타석에선 안타를 치지 못했다. 1회초에는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2회초에는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와 6회초에는 삼진을 당했다.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750에서 .500(8타수 4안타)으로 내려갔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홈런을 포함해 홈런 5방으로 볼티모어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다. 13-6으로 승리한 탬파베이는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24승 19패를 기록한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25승 18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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