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지난해 9월5일(이하 한국시간) 엔스헤데 아르케 스타디온에서 열린 일본과 네덜란드의 평가전이 맞대결을 앞둔 두 팀의 화두로 떠올랐다.
네덜란드와 일본은 19일 오후 8시30분 더반 모세스마비다 스타디움에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E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벌인다. 이미 1승씩을 챙긴 양 팀으로서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사실상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두 팀은 지난해 가을 평가전을 치러 네덜란드가 일본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를 놓고 네덜란드는 일본전 낙승을, 일본은 평가전 패배를 거울삼아 승리를 노리겠단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네덜란드 미드필더 웨슬리 스네이데르는 "일본은 활동량이 많고 조직력이 좋아 쉬운 팀이 아니다"며 "그러나 지난 대결에서 우리는 압박 속에서도 결국 승리를 거뒀다. 두 팀 모두 중요한 경기가 되겠지만 결국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데이데르와 중원 싸움에 나설 일본 미드필더 마쓰이 다이스케는 "16강 진출을 위해서 네덜란드전은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 평가전에서 졌지만 이것이 승리의 동기가 될 것이다. 싸우길 포기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는 당시 대결에서 후반 24분 터진 로빈 판 페르시의 선취골에 이어 스네이데르,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연속골을 터트려 일본에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