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4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는 4위 경쟁팀인 KIA와 LG를 상대로 6연전을 치른다. 현재 롯데는 5위 LG에 2.5경기, 6위 KIA에 5경기차로 앞서 있다. 롯데에게 이번 6연전은 4위 자리를 굳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반대로 보면 오히려 추격을 허용할 빌미가 될 수도 있다.
분위기는 좋다. 전반기 막판 타격 밸런스가 떨어졌던 홍성흔과 가르시아가 올스타전 맹타를 통해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여기에 트레이드를 통해 '공수겸장' 황재균까지 가세하면서 안그래도 강력한 타선이 더욱 막강해졌다.
더구나 지난 해 가을 어깨수술을 받고 계속 재활에 몰두했던 손민한이 8월 1일에 복귀하는 것도 롯데에는 큰 호재다. 만약 손민한이 예전 기량을 어느정도 회복한다면 롯데로선 천군만마를 얻는 것이나 다름없다.
현재 5연패 중인 LG는 SK를 극복하기 위해 3연전 첫 경기에 에이스 봉중근을 내세운다. 하지만 맞대결 상대가 김광현이라 승리를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G로선 SK전을 잘 넘겨야만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의욕적으로 치를 수 있다.
어쨌든 타선이 살아나고 있는 LG로선 투수진이 최대한 버텨줘야만 4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최근 다시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는 방법도 결국 승리 뿐이다.
특히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선두 SK와 싸워야 한다는 점에서 KIA에게는 벅차디 벅찬 6연전이 아닐 수 없다. 8월에 김상현 윤석민이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그 전까지 어떻게든 싸움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은 것이 KIA다. 그래도 16연패 당시의 최악의 모습에선 벗어났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 관련기사 ◀
☞고비 맞은 SK와 19연승의 기억
☞[베이스볼 블로그] 후반기 8개구단 '키 플레이어' 8인
☞프로야구 후반기 전망… 2위는 ‘백중지세’, 4위는 롯데 ‘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