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김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끝까지 외운다"

  • 등록 2011-01-21 오전 8:25:41

    수정 2011-01-21 오전 10:00:37

▲ 현빈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요? 참을 일을 만들어선 안 되겠죠."   배우 현빈이 주연을 맡았던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 속 대사인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에 대해 이 같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빈은 22일 방송될 `시크릿가든-숨겨둔 이야기`를 통해 드라마 속 명장면 명대사의 후일담을 전하면서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에 대한 뒷이야기도 함께 밝혔다.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는 개그 프로그램의 소재로 쓰였던 이름으로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아이에게 지어준 이름이다. `시크릿가든`에서는 김주원(현빈 분)이 길라임(하지원 분)을 지켜주기 위해 욕망(?)을 참을 때마다 주문처럼 외워 화제가 됐다.   현빈은 이 대사에 대해 "처음에는 뜻이 뭔지 몰라서 감독님께 여쭤봤었다"며 "아직도 끝까지 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평상시에 여자친구를 지켜주고 싶을 때는 어떤 생각을 하나`라는 질문에 현빈은 "참을 일을 만들면 안 되겠죠?"라고 능청스럽게 대답하기도 했다.

현빈은 아울러 `시크릿가든`를 촬영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여성 캐릭터를 연기했던 것을 꼽았다. 현빈은 "남녀 캐릭터가 바뀐다는 부분에 대해 나름 계산을 하고 들어갔는데 모니터를 해보니 내가 지나치게 여자의 외적인 것만 표현하더라"라며 "실망감과 스트레스가 컸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몸이 바뀌었을 때는 하지원을 주의 깊게 관찰해 연기했다"며 "너무 어려워서 당분간은 하고 싶지 않은 연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빈, 하지원 등 드라마 출연진이 `시크릿가든`의 숨겨둔 이야기를 펼칠 `시크릿가든 - 숨겨둔 이야기`는 22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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