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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성 논란·방송 사고..종편 개국부터 `망신`

  • 등록 2011-12-02 오전 11:57:49

    수정 2011-12-02 오후 6:43:55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방송 사고는 기본. 심지어 `뉴스 선정성 논란`까지 불거지며 매체 신뢰도까지 추락했다.

종합편성채널(종편) 네 곳이 첫 방송을 시작한 1일. 종편사들은 톱스타들을 활용해 이슈 몰이에 나섰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채널A는 개국 뉴스로 `강호동 야쿠자 연루설`을 보도해 화제가 됐지만, 시청자는 눈살을 찌푸렸다. 강호동이 지난 1988년 일본 야쿠자와 국내 폭력조직의 결연식에 참석했다는 23년 전 내용을 가십성으로 보도해 이슈로 이용했다는 지적이다. 방송을 본 네티즌은 `자사 홍보를 위해 종편이 선정적인 뉴스를 내 보냈다`며 트위터 등에 비판을 쏟아냈다. 강호동 측도 "강호동이 고3 시절 저녁 식사자리인 줄 알고 간 자리였을 뿐"이라며 "23년 전 아무 상관 없는 얘기를 꺼내 가족을 파탄으로 몰 무책임한 소리"라며 속상해했다.

TV조선도 톱스타의 유명세를 이용해 홍보에 열을 올리다 체면을 구겼다. 조선일보는 TV조선 개국을 알리며 1일 `9시 뉴스 앵커 김연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김연아가 자사 뉴스 앵커로 출연하는 것처럼 보도해 네티즌을 혼란시켰다. 김연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보도자료까지 내 "종편채널 개국 축하 인터뷰가 마치 김연아가 종편채널의 앵커로 기용돼 뉴스를 진행한 것처럼 묘사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크게 다르다"라며 "더 이상의 확대 해석과 과대포장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까지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를 본 네티즌은 "강호동과 김연아는 종편의 희생양"이라며 씁쓸해했다.

방송사고도 잇따랐다.

TV조선은 이날 오후 3시 40분 개국 프로그램으로 내보낸 `출발! 세상에 없던 TV`의 위아래 화면이 뒤바뀌어 나오는 방송사고를 냈다. 음향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TV조선은 이에 "본 방송국 사정으로 화면이 고르지 못하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바란다"는 사과자막까지 냈다. 이 외 지역에 따라 채널A 등 일부 종편사의 방송 화면이 갑자기 끊겼다는 지적이 적지 않게 제기돼 빈축을 샀다.

시작은 요란했지만 내실은 없었다.

시청률은 대부분 방송이 1% 미만으로 저조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종편 네 곳의 프로그램 중 시청률 1%를 넘긴 프로그램은 `JTBC NEWS 10`(1.12%)이 유일했다. 종편 네 개사가 같이 내보낸 `종합편성채널 개국 공동축하쇼 더 좋은 방송 이야기` 1·2부 합산시청률도 1부가 1.953%, 2부 2.087%에 머무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한 관계자는 "종편 개국 시청률은 MBN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오후 3시 이후 첫 방송됐고 정규 프로그램이 없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지만, 대부분의 방송 관계자는 "기존 케이블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을 수도 있다"고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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