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끝내기' 두산, 연장 끝 역전승

  • 등록 2012-06-06 오후 5:14:44

    수정 2012-06-06 오후 5:16:06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두산이 막판 무서운 집중력으로 선두 SK를 잡았다. 두산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연장접전 끝에 2-1,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전날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1위 SK와 승차를1.5게임으로 좁혔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선 7승 3패 우위를 이어갔다.

양팀 선발 노경은(두산)과 마리오(SK)의 맞대결은 무승부였다. 서로 한 점씩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노경은은 1회초 2사 이후 최정의 좌월 2루타에 이어 이호준의 안타로 한 점을 뺏겼다. 이후 7회 2사 이후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무실점.

반대로 마리오는 5회까지 실점없이 잘 버티다가 6회말 김현수와 김동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2사 후 최준석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7회부터는 본격적인 불펜 싸움이었다. 양팀 모두 필승조를 투입한 혈전이었다. SK에선 박희수, 엄정욱, 두산은 홍상삼, 프록터를 투입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건 두산이었다. 8회말 무사 1,2루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두산. 연장에 가서야 뒷심을 발휘했다. 10회말 정수빈이 엄정욱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낸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김현수도 안타를 추가하며 무사 1,2루.

'해결사'는 김동주였다.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를 터트리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안타 9개, 사사구 3개를 얻어내고도 단 한 점에 그쳤던 답답함을 한 방에 풀어준 끝내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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