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한·미 공동 기자회견에서 강남스타일 언급

  • 등록 2013-05-08 오전 7:23:02

    수정 2013-05-08 오전 7:23:02

[워싱턴=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수 싸이의 인기곡 ‘강남스타일’을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 문화, 한류에 매료당하고 있다. 아까 박 대통령께도 말했는데, 내 딸들이 ‘강남스타일’을 나에게 가르쳐줬다”고 말해 기자회견장 분위기를 띄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오늘 밤 박 대통령이 미국 참전 용사, 한국을 방문한 참전 용사 가족들을 위해 만찬하고 내일은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다”며 “이는 사실 가까운 친구들에게만 제공되는 영예”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지난 60년간 탁월한 발전을 했다”며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최대의 경제국으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다른 나라 발전을 도와주는 나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동맹 60주년을 거론하면서 “한국에서 60세라는게 생명과 장수를 기념한다는 환갑이라는 특별한 날이라고 들었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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