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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2주 전 끝난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에서 69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지난 3월 허리 수술을 받고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던게 부진의 원인이었다고 자평했지만 그의 이름값만 봤을 때 실망스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절치부심한 우즈가 명예회복에 나선다. 무대는 8회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우즈의 대회’라고 불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00만 달러)이다. 이 대회는 8월 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파70)에서 진행된다.
만약 우즈가 올해에도 정상에 오르면 스니드를 넘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대회 장소도 작년과 똑같은 파이어스톤 골프장이다. 우즈는 지난해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적어내고 2위 그룹을 7타차로 따돌리는 완승을 거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즈의 신기록을 견제할 강력한 경쟁자다. 매킬로이는 브리지스톤 대회에 2009년부터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한 적이 없다. 2012년 대회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준 후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있던 매킬로이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 우승 트로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브리지스톤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한 양용은(42·KB금융그룹), 배상문(28·캘러웨이), 이동환(27·CJ오쇼핑)은 같은 기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라큐다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우승상금 54만 달러)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