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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는 재주가 많고, 지혜로운 영물로 통한데다가 출세와 성공을 상징해 예로부터 그림 등 각종 문방사우에 많이 등장했다. 이때문에 ‘빨강’, ‘원숭이’를 비롯해 원숭이가 좋아하는 ‘바나나’까지 디자인으로 차용될 정도다. 12간지가 동양권 문화임에도 해외 명품 브랜드까지 뛰어들어 각종 원숭이 상품으로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김지용 GS리테일 편의점 MD는 “원숭이는 머리가 좋고 다재다능한 사람에 비유된다”며 “새해를 맞아 지인들에게 의미가 있으면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원숭이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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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돌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밋밋한 금반지 대신 원숭이가 그려진 골드바가 제격이다. ‘원숭이 골드바 24K(1돈, 3.75g)’는 한국금거래소에서 제작한 99.99% 순도 골드바로, 고급케이스에 담아 배송해줘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좋다. 이미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선 지난달 마지막주(12월24일~30일)에 첫째주 대비 365%나 많이 팔았을 정도로 인기다.
만일 한돈을 하기가 부담되거나 조금 더 재미있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 원숭이가 그려진 카드바도 괜찮다. 중량이 0.5g(6만원대)부터 10g(61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또 ‘부자되세요’, ‘건승하세요’ 등 다양한 메시지가 새겨져 있어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실속파들은 아이들 목에 걸어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숭이띠 미아방지 금목걸이’가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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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명품 업체도 동양 문화 ‘12간지’ 활용..손오공 키링도 나와
중국에서 시작된 동양권 문화인데도 불구하고 해외 명품 업체들도 원숭이를 활용한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명품 화장품 업체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붉은색 패키지에 복(福)자를 새겨넣은 ‘차이니즈 뉴 이어 일루미네이팅 팔레트’(10만2000원대)를 아시안 국가와 일부 미국, 유럽 지역에 한정으로 출시했다. 팩트엔 원숭이의 음각을 새겨넣어 쓰는 재미를 더한 제품이다.
이탈리아 명품 업체 ‘프라다’도 가방 등에 걸수 있는 키링에 다양한 모티브의 원숭이 제품을 내놨다. 3000년만에 열린 천도복숭아를 먹으려는 손오공을 형상화한 키링을 비롯해 황금색 프라다 옷을 입은 원숭이 키링도 있다.
스위스 패션 시계 브랜드 ‘스와치’ 역시 붉은 원숭이의 해를 기념해 ‘럭키 몽키즈(10만3000원)’을 선보이고, 제품 다이얼 뿐만 아니라 실리콘 스트랩에도 붉은 색을 담아냈다.
패션 업체 ‘MCM’이 선보인 원숭이와 바나나를 형상화한 참(가방 등에 다는 패션용품)을 비롯해 세계적인 호텔 체인 그랜드하얏트 서울이 선보인 원숭이 인형도 있다. 매년 해당 연도의 12간지 띠동물 캐릭터 인형을 제작하는 그랜드하얏트 서울은 올해 6종류의 ‘ 제이제이 몽키’ 원숭이 인형을 출시했다. 가격은 2만원으로 다른 인형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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