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온몸 피멍.. 머리 터져" 소속사 폭행 고발

  • 등록 2018-10-19 오후 2:14:58

    수정 2018-10-19 오후 2:36:50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보이밴드 더이스트라이트 드러머 이석철이(18)이 “소속사 프로듀서(PD)A씨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다”며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석철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소속사 프로듀서의 더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석철은 이날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PD로부터 연습실, 녹음실, 옥상 등지에서 야구방망이와 철제 마이크 등으로 엎드려뻗쳐를 해 상습적으로 맞았다”며 “협박도 상습적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석철은 “더 이스트라이트의 멤버이자 제 친동생 이승현은 5층 스튜디오에서 감금을 당한 상태로 머리, 허벅지, 팔, 엉덩이를 다 맞아서 머리가 터졌다. 또한 허벅지와 엉덩이에 피멍이 들었던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치 20일 상해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보컬 이은성은 몽둥이로 머리를 맞아 피를 흘렸다. 데뷔 무렵 내 목에 기타 케이블을 감아 잡아당긴 사실도 있다. PD가 연주가 틀리거나 하면 목을 졸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창환 회장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폭행 현장을 목격하고도 제지하지 않고 ‘살살해라’ 하며 방관했다”고 말했다.

김창환 회장 사진=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제공
이어 “가해자들은 교육적 차원의 폭력이라는 변명과 함께 ‘폭탄이 터지면 더이스트라아트는 해체하면 되고 너희만 죽는다’고 협박을 일삼아 감히 부모님께도 말씀드리지 못하고 참고 살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18일 발표한 미디어라인의 해명에 대해서는 “프로듀서의 사표 수리는커녕 A를 일방적으로 복귀시키려고 했기 때문에 A의 범죄행위가 드러난 것이고 A의 복귀를 항의하던 이승현을 오히려 퇴출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석철에 대해서는 동생과 같은 꼴을 당하지 말라는 회유와 협박을 했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이석철은 “지속해서 폭행, 협박, 아동학대, 인권 유린을 당했다”며 “리더로서, K팝 가수로서 사랑하는 멤버, 동생이 당한 상처를 방관할 수 없다. 더이상 K팝 신에서 아동학대와 인권 유린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은 법무법인 남강의 입장문 일부.

▲ 재발 방지 약속 등

이승현의 아버지가 회사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이승현의 상처를 보게 되어.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에게 항의를 하며, 재발방지 약속을 받고 A를 물리나게 하기로 약속을 함.

▲계속되는 폭행과 A의 복귀, 그리고 이승현 퇴출

재발방지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그 이후에도 크고 작은 폭행·가혹행위(1-2시간씩 엎드려뻗쳐 시키기 등), 욕설 등 언어폭력이 계속되었는데, 2018. 10, 들어 A가 다시 복귀하므로, 멤버들이 공포에 떨며 전전긍긍하고 있던 차에, 2018. 10. 4, 이승현이 A에게 ”사람을 때린 사람은 이야기하지 마세요“ 라고 정식으로 항의하고, 또 김창환에게 A의 복귀에 대해 항의하자, 김창환이 이승현에게 밴드에서 나가라고 해 현재 이승현은 더 이스트라이트에서 퇴출된 상태임.

▲ 미디어라인 경영진의 범죄를 폭로하고 기자회견을 하게 된 배경

이석철, 이승현의 부모는 김창환 회장으로부터 재발방지 약속을 받을 때만 해도 이러한 폭행 등 가혹행위가 2015년경부터 지속된 줄을 몰랐고 그때 한 번뿐인 줄만 알았던 것인데, 이승현의 퇴출을 계기로 두 아들을 설득하여 그 동안 당한 모든 범죄 행위에 대한 진술을 듣게 되었으며, 그 결과 부모로서 이승현뿐만 아니라 이석철도 이러한 비인간적인 회사와는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A를 비롯하여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에 대해서도 직간접적인 교사 또는 방조 등의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한 것.

▲다른 멤버들과 공동행동을 하지 않은 배경

그동안 미디어라인은 멤버를 통한 다른 멤버 감시 라는 수단으로 통제를 해왔고 또 멤버들이 모두 미성년자들이므로 그 부모들과 같이 상의를 하게 되면 그 내용이 미디어라인 경영진에게 누출될 것을 우려했음.

▲멤버들이 4년 가까이 폭행 등 가혹행위를 참고 활동을 한 배경

아이 들은 말을 듣지 않으면 내쫓겠다는 미디어라인 경영진의 협박성 폭언에 계속 시달려오면서, 실제로 여기서 쫓겨나면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없겠다는 두려움에 모든 고통을 참아내면서 심지어 부모님들에게도 발설을 하지 않았고, 또 내가 폭로를 하면 같이 고생하는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워하여 발설을 하지 못한 면도 있음. 실제로 일부 멤버의 부모들은 아이가 심한 폭행을 당한 것을 알고 김창환 회장을 찾아가 따졌다가, 그러면 데리고 나라가는 협박에 도리어 싹싹 빌고 나왔다고 함.

▲멤버들의 현재 상황 및 앞으로의 입장

이승현은 현재 퇴출된 상태로 그동안의 트라우마에 대해 점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석철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더 이상 밴드 활동은 중단할 예정임. 이석철·이승현 형제의 이번 행동으로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점은 유감이지만, 지금이라도 행동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더 큰 불행을 예방하기 위해 결단을 한 것.

▲미디어라인의 해명에 대한 반박

미디어라인에서는 어제 이 사건은 A의 단독 행동이고, 폭행을 한 A의 사표를 수리했으며, 재발방지 약속 이후 폭행은 없었고, 또 김창환 회장은 A의 폭행을 묵인하거나 교사·방조한 시실이 없다는 내용의 해명을 내놓았으나, 이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전혀 사실과 다름. 사표 수리는 커녕 A를 일방적으로 복귀시키려고 했기 때문에 A의 범죄행위가 드러난 것이고 A의 복귀를 항의 하던 이승현을 오히려 퇴출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석철에 대해서는 동생과 같은 꼴을 당하지 말라는 회유와 협박을 하였음. 그 과정에서 김창환은 그동안 자신이 A의 폭행행위를 모두 알고 있었으며 그동안 만약 이석철, 이승현의 부모가 법적인 문제를 삼는다면 자기는 A의 단독범행으로 몰고 잘라내면 아무런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는 식의 발언을 하였음. 김창환 회장이 이석철과 2차례, 6시간에 걸쳐 회유와 협박을 한 발언내용은 모두 녹취되어 있으며 조만간 그 내용을 일부 공개할 예정.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나 홀로 집에' 이제 끝... 우리동네키움센터

이데일리

  •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김형철
  •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