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홈구장 열전...가장 축구 보기 좋은 경기장은 어디?

  • 등록 2020-03-29 오후 5:37:07

    수정 2020-03-29 오후 5:37:07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포항스틸야드, 광양축구전용구장, 창원축구센터, 인천축구전용경기장, DGB대구은행파크.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국에 있는 K리그 22개 구단이 가지각색 매력을 갖고 있듯이 경기장도 저마다 특색을 갖고 있다. 올해로 지어진 지 92년째를 맞이하는 부산의 구덕운동장부터 지난해 ‘대팍신드롬’을 불어 일으킨 DGB대구은행파크까지.

그중에서도 직관하기 좋기로 손꼽히는 축구전용구장들이 있다. 주로 크기는 작지만 그만큼 높은 몰입감과 뛰어난 시야를 자랑한다. 코로나19 사태 안정화와 K리그 개막을 염원하며 K리그의 대표적인 축구전용구장을 알아본다.

▲창원축구센터 - 축구와 함께 빼어난 자연 경치는 덤

창원축구센터는 2009년 12월 1일에 완공됐고 이듬해인 2010시즌부터 경남FC의 홈구장으로 사용해왔다. 총 좌석수는 약 1만5000여석으로 수용 인원이 적은 편이지만 아담한 크기 덕분에 더 경기에 집중이 잘 된다는 장점도 있다.

창원축구센터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는 경기장을 둘러싼 경치이다. 본부석을 제외하고는 경기장에 지붕이 없어서 탁 트인 자연환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본부석 맞은 편으로 보이는 비음산의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DGB대구은행파크 - 성적과 인기를 모두 잡은 ‘대팍 신드롬’

지난해 K리그 팬들에게 가장 화제가 된 경기장은 단연 대구FC의 DGB대구은행파크다. 대구시민운동장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탄생한 이 곳은 총 좌석수 1만2400여석으로 국내에서 가장 작은 축구전용구장이다.

팬들에게는 ‘대팍’이라는 애칭으로 자주 불린다. 편리한 교통과 동선, 경기장 내 다양한 먹거리, 그라운드의 열기가 생생히 전해지는 관중석까지 팬들의 구미를 당길 요소가 풍부하다.

DGB대구은행파크는 지난해 경기장 개장과 동시에 여러 차례 티켓이 매진됐다. 인기에 걸맞게 대구는 K리그 12개 팀 가운데 5위에 올랐다. 성적과 인기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곳

창단 이후 인천 문학경기장을 홈으로 써온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2012시즌부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둥지를 옮겼다. 숭의운동장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탄생한 이 곳은 약 2만석 정도 규모다.

무엇보다 그라운드와 관중석이 아주 가까운 것으로 유명하다. 거리가 가까운만큼 팬들의 열기가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인천은 2013년부터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시도민구단중 유일하게 한 번도 강등되지 않았다. 특히 2016년 인천이 마지막 홈경기에서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짓자 관중들이 한꺼번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선수들과 뒤엉켜 기쁨을 맞이했던 소동도 일어났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이기에 가능했던 해프닝이었다.

▲광양축구전용구장 - 전남의 역사를 함께 써가는 곳

전남드래곤즈가 창단 때부터 써오고 있는 광양축구전용구장은 1993년에 준공된 대한민국 2호 축구전용구장이다. 국내 최초 축구전용구장인 포항스틸야드와 같이 모기업 포스코에서 지은 곳이다.

두 경기장은 많은 점이 닮아있다. 중소도시에 이상적인 경기장으로 불리고 있다. 총 좌석수가 약 1만3000석을 정도로 작은 편인 이 곳은 15만명이 조금 넘는 광양 인구에 어울린다. 전남의 홈경기 날은 지역 축제의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또한 축구전용구장답게 그라운드와 관중석의 경기가 가까워 경기에 몰입하기도 아주 좋다.

▲포항스틸야드 - 3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최초 축구전용구장

대한민국 최초의 축구전용구장 포항스틸야드는 올해로 개장 30주년을 맞이한다. 포항은 이 곳에서 지난 30년간 1992년 한국프로축구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K리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총 9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틸야드는 오래된 경기장이지만 그간 철저한 유지보수 공사로 여전히 편리한 시설을 자랑한다. 뛰어난 시야와 생생한 현장감은 K리그 팬들에게 극찬을 받는다.

스틸야드의 자랑거리는 바로 그라운드 잔디다. 포항은 그간 우수한 잔디 관리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수여하는 그린스타디움상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수상했다.

포항 구단은 올해 홈구장 개장 30주년을 맞아 기념 엠블럼을 제작했다. 선수들은 올 시즌 동안 해당 엠블럼 패치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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