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감독 "난 최 선수 때리지 않았다" 혐의 부인

  • 등록 2020-07-03 오전 9:47:23

    수정 2020-07-03 오전 9:47:23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고(故) 최숙현 선수를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김 모 감독이 경주시체육회 인사위원회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모 감독은 2일 열린 경주시체육회 인사위에서 “나는 때리지 않았다. 오히려 팀닥터의 폭행을 말렸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모 감독은 당초 故 최숙현 선수 아버지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을 드린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내가 다 내려놓고 떠나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막상 뒤늦게 본격 조사가 시작되자 태도를 바꾸는 모습이다.

최 선수 유족이 공개한 녹취를 보면 김 감독은 팀 닥터가 선수들을 폭행할 때 말리기는 커녕 방조하는 모습을 알 수 있다.

심지어 팀 닥터의 폭행이 벌어지는 동안 “닥터 선생님께서 알아서 때리는 데 아프냐”, “죽을래”, “푸닥거리할래” 등의 언어폭력을 가했다. 체중이 늘었다고 “3일 동안 굶어라”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김 감독은 팀의 핵심이자 베테랑 선수가 고인을 괴롭히는 걸 알고도 방조한 것은 물론 오히려 최 선수의 뺨을 때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최 선수가 중학생 때부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최 선수가 2월부터 법적 절차를 밟기 시작하자 최 선수 가족에게 사과 문제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아내와 아이가 나만 바라보고 있다. 먹고 살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조금만 시간을 달라”며 “숙현이 힘들고, 치료되지 않은 부분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부탁했다.

하지만 막상 조사가 들어가니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발뺌하기 급급한 모습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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