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모 감독은 2일 열린 경주시체육회 인사위에서 “나는 때리지 않았다. 오히려 팀닥터의 폭행을 말렸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모 감독은 당초 故 최숙현 선수 아버지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을 드린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내가 다 내려놓고 떠나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막상 뒤늦게 본격 조사가 시작되자 태도를 바꾸는 모습이다.
심지어 팀 닥터의 폭행이 벌어지는 동안 “닥터 선생님께서 알아서 때리는 데 아프냐”, “죽을래”, “푸닥거리할래” 등의 언어폭력을 가했다. 체중이 늘었다고 “3일 동안 굶어라”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김 감독은 팀의 핵심이자 베테랑 선수가 고인을 괴롭히는 걸 알고도 방조한 것은 물론 오히려 최 선수의 뺨을 때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하지만 막상 조사가 들어가니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발뺌하기 급급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