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의 정치학] 野, 단일화 두고 '숫자 싸움' 본격화

안철수 "여당 이길 수 있는 후보 경쟁력 중요"
오세훈 "보궐선거서 당의 힘 중요"…기호 2번 강조
  • 등록 2021-03-06 오전 6:00:00

    수정 2021-03-06 오전 6:00:0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범야권 후보 단일화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신경전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서로 자신에게 유리한 단일화 방식을 정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선거 기호다.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낮은 보궐선거임을 고려해 ‘기호 2번’이 유리하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당은 과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를 언급하며 기호는 상관없다고 맞서는 형국이다.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후보가 범야권 후보 단일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사진=노진환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기호2번’ 논쟁과 관련해 “10년 전을 생각해 보시라. 당시 박원순 후보가 10번이었다”며 “(협상 결렬 시 사퇴 용의는) 전혀 없다. 그럴 가능성도 없다. 오세훈 후보가 선출된 것을 보면서 저와 단일화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판단한 분이 많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면서 “단일화라는 것 자체가 왜 단일화를 하겠습니까, 여당에 이기기 위한 것이 단일화 목적 아닙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안 대표는 서울 마포구에서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와 간담회를 갖고 난 후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에 당명을 넣는 것과 관련해서는 “실무선에서 협의를 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여당 후보를 이길 수 있을 것인가, 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경쟁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오 후보는 4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된 후 기자들과 만나 ‘기호 2번’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라서 통상 선거보다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조직의 힘, 당의 힘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야당 인사들의 전폭적인 지지도 얻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에서도 반드시 승리해서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시장에 당선되길 바란다”며 “민주당 10년 동안 서울시에 쌓인 부조리와 비리를 일소하고 서울을 세계 일등 도시로 만들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여 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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