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어요] 하이브리드계의 텍스트북, 혼다 '뉴 어코드'

운전자 의도대로 움직여 기본에 충실한 자동차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 혼다 센싱도 편의성 높여
  • 등록 2021-06-18 오전 6:00:00

    수정 2021-06-18 오전 6:00:0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세단의 교과서라고 할 만하다. 운전자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기본에 충실한 차량이기 때문이다.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사진=혼다코리아)


혼다코리아는 국내에서 벌어진 지속적인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직격타를 맞았다.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이때 현실적으로 성능이 검증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도심 제한 속도가 시속 50km로 낮아졌는데 하이브리드차가 저속에서 연비효율이 좋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혼다는 장기인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고자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뉴 CR-V 하이브리드, 뉴 오딧세이 등을 출시했다.

이중 중형 세단인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 일대를 주행했다.

혼다 뉴 어코드에 대한 첫 인상은 ‘깔끔하다’였다. 전면부 크롬 장식이 과하지 않고 세련된 인상을 줬다. 와이드 오프닝 디자인과 바디 형상을 강조하는 싱글 프레임 프론트 그릴이 스포티하고 젊은 느낌을 불어넣었다. 차량 전면과 후면에 부착된 블루 H 마크 엠블럼는 디자인이 심심하지 않은 포인트가 됐다.

뉴 어코드의 주행감은 강하면서 유연해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안정성이 뛰어나 자동차 자체가 차분한 느낌이 강했다. 하이브리드차인 만큼 정숙성도 훌륭했다. 뉴 어코드는 모터 출력 184마력과 함께 도심 연비 기준 18.0km/ℓ (도심 연비 기준)의 압도적인 연비 효율성을 낸다.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내부 모습


처음 핸들을 잡고 가속 페달을 밟으니 묵직한 느낌이 올라왔다. 브레이크 페달도 무거운 느낌으로 밟는 강도에 따라 정지하는 속도가 원하는 만큼 조절됐다.

혼다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혼다 센싱’도 편리했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을 이용하니 운전 피로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뉴 어코드엔 후측방 경보 시스템,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 등도 적용됐다.

이날 뉴 어코드에 내장된 네비게이션인 맵퍼스사의 아틀란을 이용했는데 8인치 화면이 좀 작게 느껴졌지만 특별히 불편함은 없었다.

스포츠 모드로 달리자 가벼운 느낌이 들면서 가속이 쉽게 붙어 운전의 재미까지 느낄 수 있었다.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에 변화가 없었다.

다만 내부 디자인이 예전 차량 같은 느낌을 주는 점이 아쉬웠다. 센터페시아는 좋게 말해서 레트로한 느낌을 주는데 다소 취향을 탈 것으로 보였다.

직접 타본 뉴 어코드는 주행 상황에서 운전자의 의도를 잘 이해하는 자동차라는 느낌이었다.

뉴 어코드는 하이브리드차 구매를 고려하는 운전자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차량이다. 1~2인 가구는 물론, 4인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로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초보 운전자나 여성 운전자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하이브리드차이기 때문에 가솔린 모델보다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됐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단일 트림으로 4570만원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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