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노루 등 페인트 업계는 지금 '친환경' 개발 중

KCC, 페인트 포장 캔 인쇄 4도로 줄인 ESG캔 전환 추진
노루페인트, 2025년까지 친환경 건축용 도료 비중 86% 목표
강남제비스코, 유성제품을 수용성 제품으로 전환 개발 중
  • 등록 2022-07-17 오전 9:41:00

    수정 2022-07-17 오전 9:41: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페인트 업계가 친환경 페인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줄이고 환경오염까지 막을 수 있는 페인트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사진=강남제비스코)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인트 업계 1위인 KCC는 페인트 포장 캔을 4도 인쇄로 줄인 ESG캔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기존 8회 코팅 사양으로 인쇄한 캔을 절반 수준인 4도 인쇄로 적용해 휘발성 유기용제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 효과를 기대한다. 다음 달부터 18리터(ℓ) 사각형 캔을 4도 인쇄가 적용되는 ESG캔으로 우선 전환할 예정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페인트 포장용 ESG캔을 전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CC는 무림P&P와 신소재 나노셀룰로스를 적용한 친환경 수성 페인트를 개발하기 위한 MOU(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나노셀룰로스는 나무를 목재칩으로 가공한 뒤에 펄핑과정을 거쳐 천연펄프에서 추출한 셀룰로스 섬유를 나노미터 크기로 쪼갠 물질로 무게는 철의 5분의 1수준이지만 강도는 5배 더 뛰어나다. 특히 생분해가 가능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차세대 신소재다. 또한 숲으로퍼티 워셔블, 전기차용 저온경화 페인트, 수성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 ‘수믹스’ 등 친환경 수성 페인트 개발에 앞장서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건축용·가전용 도료 외에 자동차 내장재·가구·모바일도료 등에 바이오 매스 원료를 적용한 친환경 도료를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도료는 사탕수수나 옥수수 등과 같은 자연 물질에서 추출한 성분을 화학적 반응을 통해 도료 필수 요소인 수지와 용제에 적용한 것을 말한다. 자원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고 원료인 시굴 등이 자라는 과정에서 식물 재배 면적 증가를 촉진해 산소는 배출하고 이산화탄소는 흡수한다. 노루페인트는 미국 농무부 USDA 인증을 받은 화이트 바이오 도료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폐자동차 앞 유리 라미네이팅 필름을 활용한 리사이클 도료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앞서 노루페인트는 한솔제지·LX하우시스와 바이오 원료 공급과 이를 적용한 도료 개발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한솔제지와는 한솔제지가 개발한 나무에서 유래한 나노셀룰로스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페인트 개발 생산 협약을 진행했다. LX하우시스는 마이크로파우더 소재인 도료용 첨가제를 노루페인트에 공급키로 했다. 노루페인트는 이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바이오 도료 제품 생산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2025년까지 친환경 건축용 도료 비중을 86%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또한 강남제비스코는 기존 유성제품을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방출이 거의 없는 환경친화적인 수용성 제품으로 전환하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바이러스 및 곰팡이 방지 도료뿐만 아니라 스크레치 최소화 등 다양한 고기능성 친환경 제품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ESG경영을 위한 바이오매스 인증을 획득하고 다양한 분야 바이오 도료를 출시하는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페인트 개발과 시장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강남제비스코는 관련 상품도 잇달아 출시했다. ‘푸른솔 듀라쉴드 프라이머’는 DL E&C와 공동 개발해 특허 등록된 제품으로, 콘크리트 탄산화 저감 및 균열 발생 대응이 가능하다. 내부 철근부식을 보호하고, 콘크리트 강도를 오랜 기간 유지해 건축물 내구성을 높일 수 있다. ‘프로아 에코레탄’은 실내 카페, 사무실, 병원, 체육시설, 공장 바닥 등을 위한 경보행용 수용성 투명 페인트로 냄새가 거의 없어 기존 유성제품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하다. ‘드림코트 월페이퍼’는 다양한 실내 벽지, 실내 콘크리트 벽면 도장이 가능한 친환경 수성 페인트다. ‘드림코트 우드&메탈’은 목재·철재 부위에 도장하는 수성 페인트로실내는 물론 외부의 목재와 철재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페인트는 사람의 호흡기, 신경계 장애, 발암성 및 백혈병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적게 함유한 페인트로 유해한 물질로부터 사람을 보호한다”며 “나아가 최근 관심이 높아진 탄소 저감에도 기여하고 환경오염을 막는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업체들이 앞다퉈 관련 상품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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