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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 강한 변이 등장에 공연계 "방역 더 철저히"

코로나19 재유행에 긴장하는 공연계
'햄릿' 확진자 발생으로 24일까지 공연 취소
공연시장 상승세 꺾일까 노심초사
"방역 강화하거나 아예 풀어야" 목소리도
  • 등록 2022-07-21 오전 6:30:00

    수정 2022-07-21 오전 6:3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공연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공연 취소가 다시 생기자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애매모호한 방역지침으로 제작사를 향한 관객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햄릿’의 한 장면. ‘햄릿’은 개막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오는 24일까지 공연을 취소하고 26일부터 공연을 재개한다. (사진=신시컴퍼니)
지난 1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햄릿’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오는 24일까지 공연을 취소했다.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공연 취소 기간을 연장했다.

‘햄릿’은 박정자, 유인촌, 손숙, 강필석, 박지연 등 50년 세월을 넘어선 선후배 배우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연극으로 화제가 된 작품이다. 대부분의 배역을 한 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원 캐스트’로 공연을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 발생에 따른 공연 취소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취소된 회차의 예매자에게 할인 쿠폰을 발급하고 다음달 3일과 10일 낮 공연을 추가하며 관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뮤지컬 ‘모래시계’ ‘포미니츠’ 등도 앞서 확진자 발생으로 공연을 취소하거나 캐스팅을 변경했다.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개막한 ‘포미니츠’는 확진자 발생으로 지난달 24~30일 공연을 취소한데 이어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3일까지 공연을 취소하고 5일 공연을 재개했다.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모래시계’는 지난달 21~28일 공연을 취소했고 이후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캐스팅을 변경해 공연을 진행했다. ‘모래시계’ 관계자는 “현재는 더 이상 확진자 발생이 없어 방역을 더 철저히 하며 안전하게 공연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연계는 확진자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짐에 따라 공연시장이 다시 얼어붙을까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 공연 티켓판매액은 지난 3월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 6월 458억 9689만원을 기록했다. 7월 1~18일 티켓 판매액도 314억 8386만원으로 전월 동기(291억 8309만원) 대비 23억원 늘어났다. 제작사들에 따르면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티켓 판매 감소는 아직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면 이같은 상승세도 꺾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부의 애매모호한 방역지침으로 관객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일부 관객은 확진자 발생의 원인을 제작사의 관리 부주의에서 찾으며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방역 지침이 대부분 완화된 상황에서 확진자 발생으로 공연을 취소하면 관객들은 아무래도 제작사에 불만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예전처럼 방역을 강화해 경각심을 높이던가, 아니면 확진자 격리 의무를 해제해서 공연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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