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를 떠나게 된 카타리나 요비치.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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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로공사에 새로 합류하는 캣 벨. 사진=한국도로공사 배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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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외국인선수 카타리나 요비치(24)를 교체한다. 대체 선수는 과거 GS칼텍스와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캣 벨(30·본명 캐서린 벨)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카타리나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4일 밝혔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으로 보스니아/세르비아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는 카타리나는 2022~23 V리그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 6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했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350득점을 올리며 주공격수 역할을 했지만 기복이 심하고 공격범실이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구단 측은 “정규리그 절반이 지나가는 상황에서 선수 교체시 대체 선수의 빠른 합류 및 적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합류 가능 시기, 현재 기량, 한국 리그 경험 등을 고려해 캣 벨로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타리나는 교체가 내부적으로 결정된 상황에서 출전한 3일 KGC인삼공사전에서 15점을 책임지며 도로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 구단 측은 “계약 해지가 결정된 상태에서도 끝까지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카타리나는 구단을 통해 “시즌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이 남은 기간동안 캣 벨 선수와 함께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캣 벨은 이번 시즌 튀르키예 리그의 갈라타사라이에서 아포짓으로 활약했다. 미국 텍사스대 출신으로 2015년 GS칼텍스에서 처음으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21~22시즌 흥국생명 소속으로 뛰는 등 한국 리그와 인연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