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우산·깜찍 우비…재기발랄 수중 응원

김흥국·최란 수중 응원 동참
'똥습녀' 임지영, 한복 패션 '눈길'
  • 등록 2010-06-27 오전 1:21:15

    수정 2010-06-27 오전 1:42:21

▲ 태극기 우산을 들고 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사진=권욱 수습기자)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모름지기 '패션 피플'은 날씨를 두려워하지 않는 법. 비가 오는 궂은 날씨 거리 응원에 나선 멋쟁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우비와 우산을 비를 피하는 도구를 넘어 패션 소품으로 활용하며 저마다의 개성을 뽐냈다.

2010 남아공월드컵 한국과 우루과이의 16강전 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26일 오후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대비해 대부분 우비와 우산을 준비했다. 하지만 일부 패션피플들이 비에 대처하는 자세부터가 달랐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월드컵 거리 응원의 볼거리를 더한 것.

서울 강남 영동대로 거리 응원에 나선 한 시민은 태극기가 프린트된 우산을 가져 나와 우산으로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서울 시청 앞 광장으로 길거리 응원을 나선 한 여성 시민은 오렌지 색 우비 모자 상단에 만화 캐릭터처럼 눈과 코를 붙여 발랄함을 뽐냈다. 패션 피플에게 비는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였다.

지난 2006년 민망한 노출 의상으로 '똥습녀'란 애칭을 얻은 임지영 씨는 이날 개량 한복을 입고 강남 영동대로에 길거리 응원을 나서 많은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한국팀 16강 진출에 대한 염원의 크기는 연예인들도 시민과 같았다. 16강 진출 기념 코털 삭발식으로 화제가 된 가수 김흥국은 장맛비 속에서도 강남 영동대로를 찾아 태극 전사를 응원했다. 이날 이데일리SPN과 만난 김흥국은 "8강에 오르면 절에서 삭발을 할 예정이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 가수 김흥국

중견 탤런트 최란도 거리 응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란은 감흥국과 같은 곳에서 빨간색 빅 리본 장식을 머리에 하고 지인들과 함께 거리 응원에 나서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붉은 함성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길거리 응원에 나선 일부 시민에게 비는 넘지 못할 장애물이기도 했다.

아이들과 함께 나온 일부 가족 단위 시민은 경기 직전 비가 쏟아지자 응원장을 빠져나와 귀가하는 모습도 적지 않게 목격됐다.
▲ 배우 최란

한편 한국은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후반 23분 이청용의 만회골에도 불구, 아쉽게 1-2로 패했다.

강남 영동대로에서 거리 응원에 나선 김지영(40·회사원) 씨는 "너무 안타깝다. 승부차기까지 갈 줄 알았다"며 "하지만 잘 싸워줬다. 16강 진출도 대단한 일"이라고 태극 전사를 격려했다.

▲ 거리응원 나선 시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표정으로 말해요
  • 꺄르르~…9살차 예비부부
  • 떨리는 데뷔
  • 화려한 출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