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AG)'한국유도 한 풀다' 김수완, 男유도 100+급 한판승'金'

  • 등록 2010-11-13 오후 6:39:29

    수정 2010-11-13 오후 7:05:04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한국 유도 최중량급의 김수완(22.용인대)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김수완은 13일 중국 광저우 후아공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유도 100kg 이상급 결승에서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압둘로 탄그리프(우즈베키스탄)를 경기 시작 56초만에 발뒷축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유도 역사상 아시안게임 남자 100kg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김수완이 처음이다. 4년전 도하 대회에서 김성범이 무제한급에서 우승을 한 적이 있지만 100kg이상급은 한 번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날 김수완이 한국 유도의 한을 풀어준 셈이었다.

지난 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수완은 16강전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우세승으로 제압한데 이어 8강전에서는 자신보다 30kg 가까이 더 나가는 이란의 모하메드 레자 로다키에게 절반 2개를 얻어 한판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4강전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다이키 가미카와(일본)을 만난 김수완은 빠르고 유연한 몸놀림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결국 가미카와가 소극적인 경기운영으로 지도 2개를 받으면서 김수완은 행운의 유효를 얻어 승리했다.

김수완이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을 딴 탄그리프. 김수완은 자신보다 훨씬 체격이 큰 탄그리프의 힘에 밀려 다소 고전하는 듯 했다. 하지만 탄그리프가 허벅다리 걸기를 시도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발뒤축걸기 되치기로 연결해 그대로 한판승을 이끌어냈다.

김수완의 영리한 경기운영과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힘에 밀리지 않는 강한 체력이 이뤄낸 한국 유도의 쾌거였다.

김수완은 다음 주 화요일에 열리는 무제한급에도 출전할 예정이라 2관왕까지 노려볼만 하다. 김수완은 지난 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헤비급과 무제한급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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