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호쾌한 적시 2루타로 승리 견인(종합)

  • 등록 2011-04-24 오후 4:10:47

    수정 2011-04-24 오후 4:10:47

▲ 오릭스 이승엽. 사진=SBS CNBC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일본 프로야구 이승엽(35.오릭스 버팔로스)이 호쾌한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승엽은 2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6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날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한 이승엽은 초반 두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상대 선발 히라노 마사미츠를 공략하지 못하고 2회말에는 헛스윙 삼진, 4회말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침묵하던 이승엽의 방망이는 6회말에 드디어 포효했다. 2루에 T-오카다가 나간 상황에서 히라노의 3구째 134km짜리 바깥쪽 낮은 포크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이승엽이 친 타구는 우익수와 중견수 사이를 완전히 갈라 펜스까지 굴러갔다. 그 사이 2루주자 T-오카다는 홈을 밟았다. 이승엽의 시즌 6번째 안타이자 2번째 2루타였다. 동시에 시즌 5번째 타점이기도 했다.

2루까지 나간 이승엽은 곧바로 대주자 모리야마와 교체됐다. 이승엽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은 오릭스는 다음타자 발디리스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이승엽은 시즌 타율을 1할4푼3리에서 1할5푼8리로 끌어올렸다.   한편, 오릭스는 이날 세이부를 5-3으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세이부와의 홈 3연전을 2승1패로 마친 오릭스는 시즌 4승1무7패를 기록, 세이부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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