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추위에 대처하는 자세..점퍼 담요 그리고 위트?

  • 등록 2013-11-19 오전 9:15:50

    수정 2013-11-19 오전 9:17:38

상속자들 추위열전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상속 배우’들이 추워진 날씨에 더욱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BS 수목 미니시리즈 ‘상속자들’에 출연 중인 배우 이민호와 박신혜, 김우빈, 김지원, 박형식 등이 열혈의욕을 보인 촬영장 사진을 공개했다.

촬영장의 맏형이면서 절도 있는 매너남으로 손꼽히는 이민호는 두터운 점퍼를 차려입고 완전 무장한 채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 날씨에 맞서고 있는 상태. 특히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동분서주 촬영을 이어가고 있는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에게 목에 두르는 넥워머와 핫팩을 선물로 건네는가 하면, 따뜻한 음료와 간단한 간식을 지원하는 등 남다른 마음씀씀이로 현장을 달구고 있다. 촬영이 시작되면 차은상밖에 모르는 케미 100% 로맨틱 무드를 폭발시키지만, OK사인만 받고 나면 현장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챙기는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얇은 치마교복을 입고 촬영에 임해야하는 박신혜는 매서운 바람에도 내색없이 실감나는 촬영을 이어가다 가도, 쉬는 시간이면 카메라가 비추지 않는 사각 지대를 찾아 온몸을 꽁꽁 싸맨 채 몸의 온기를 사수하는 깨알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틈날 때면 담요를 겹으로 둘러싸고 바람을 막아내는 모습으로 완벽한 연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 김지원은 손이 얼어버릴 정도의 강추위 속에서도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은 채 연습을 거듭, 현장을 감탄케 하고 있다. 평소 땐 촬영장의 순둥이로 불리는 김지원이지만 촬영만 들어가면 제국고의 악녀 유라헬로 완벽하게 빙의, 추위를 무색케 하는 카리스마를 현장 가득 내뿜게 되는 이유다.

박형식은 얼어붙은 촬영장을 특유의 위트 가득한 재치입담으로 녹여내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점퍼를 양 손으로 붙들고 추운 날씨를 호소하는 능글 미소를 그려내는가 하면 두터운 점퍼를 이불처럼 덮은 채 잠깐 동안의 틈을 타서 꿀잠에 빠져드는 모습조차도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귀요미 매력을 한껏 드러내고 있는 것. 현장에 도착하기만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 떨며 웃음을 터뜨리는 박형식의 모습에 스태프들 또한 웃음꽃을 피울 수밖에 없다는 귀띔이다.

지난 12회 분에서는 라헬(김지원 분)과 약혼 취소를 선언한 탄(이민호 분)이 은상(박신혜 분)을 찾아와 지치고 슬픈 표정으로 서러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담겨졌다. 탄의 마음을 짐작한 은상 역시 절절한 눈물을 흘려내며 탄을 바라보는, 무언의 대화를 나누는 듯한 두 사람의 모습에서 앞으로 더욱 격정적으로 전개될 이민호와 박신혜의 케미폭격 러브라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상속자들’ 13회 분은 오는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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