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눈물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군 복무 중 꿈 바껴" 전역 소감

  • 등록 2014-12-05 오전 10:47:11

    수정 2014-12-05 오전 10:47:11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진짜 사나이’가 되어 돌아온 배우 유승호가 팬카페에 ‘전역’이라는 제목의 글로 인사를 전했다.

유승호는 4일 오전 강원 화천군 육군 27사단에서 전역했다.

그는 다음 팬카페 Talk to U란에 “오늘 와주신 팬 여러분들 정말 감사하다. 날씨도 추운데 고생 많으셨다”며, “솔직히 지금 무슨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전역을 했지만 왠지 다시 부대로 복귀해야 할 것 같고. 썼다 지웠다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역 당시 흘렸던 눈물에 대해서 “입대하기 전에 다른 연예인들이 전역을 할 때 ‘왜 울까?’라는 생각을 했었던 게 생각난다. 근데 왜 눈물을 흘렸는지 알았다. 아까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그 감정을 글로는 도저히 표현 못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21개월을 했지만 아직도 많이 남은 후임들을 보니 안쓰럽고 또 너무 고맙고 소대장님께 감사하고, 그저 먼저 가는 게 미안하고.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우리 10중대 조교들만이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좋은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니 눈물이 그냥 쏟아 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분들, 수많은 카메라를 보니 2차로 터졌다. 기사 봤는데 온통 울고 있는 거 밖에 없다”고 전했다.

유승호는 “여성분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군대 이야기라는데 할 이야기가 이거 밖에 없다. 그냥 친동생이 힘들었다고 징징거리는 거라고 생각하고 읽어달라”고 애교 섞인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군 복무 중 제 꿈이 바뀌었다. 이제는 행복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누군가가 제 작품을 편안하고 즐겁게 시청하시고, 끝났을 때 그 작품을 봤던 시간이 정말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그게 제 꿈이다”라며, “‘행복을 주는 배우’라는 꿈을 가지고 다시 열심히 시작해 보려한다. 그동안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글을 맺었다.

유승호는 오는 21일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 도쿄, 중국 상하이에서 팬미팅을 열어 팬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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