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방탄소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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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스타들의 기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정농단과 탄핵정국으로 참담하고 어지러운 시국이지만 스타들의 기부가 세상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으로 구성된 ‘416가족협의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각 멤버가 1000만원씩 갹출해 7000만원을 마련했고 소속사에서 3000만원을 보태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난 9일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000일이 되는 날이어서 이들의 기부는 의미를 더했다. 방탄소년단의 팬들도 세월호 참사 당시 사고가 일어난 진도에 구호물품을 전달, 팬덤문화의 귀감이 된 바 있다.
배우 이서진과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은 각각 1억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 자격을 부여받았다. 이서진은 2008년부터 주거복지전문국제단체 한국해비타트의 홍보대사로 활약했다. 올해로 후원한지 10년째가 됐다. 이서진은 기부금 1억원 이상을 달성해 ‘더 프리미어 골든 해머’ 클럽에 가입됐다. 이서진은 “지난해 연기와 예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올해는 기부와 봉사로 사랑에 보답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복지단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어티’ 회원에 1452번째로 가입됐다. 서장훈은 “방송을 시작한 후 뜻하지 않게 받은 관심과 사랑을 조금이나마 사회에 돌려드리고자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 싸이·유재석·박신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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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대구 서문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적게는 수백억 많게는 1000억원까지 상인들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가수 싸이 방송인 유재석 배우 박신혜가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이들은 피해 상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싸이는 1억원, 유재석과 박신혜는 각각 5000만원을 기부했다. 싸이 유재석 박신혜의 선행은 끊임 없다. 특히 유재석은 지난해 큰 피해를 낸 태풍 치바를 비롯해 여러 재난 피해 이웃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꾸준한 기부금 쾌척으로 화제를 모았다.
자신들의 출연료를 기부한 스타들도 있다.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중인 이범수의 자녀 이소을·다을 남매는 광고 모델 개런티를 기부했다. 매년 김장 및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이범수 가족은 “아이들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며 “아이들에게 받는 사랑의 감사함과 함께 나눠주는 사랑의 기쁨도 알려주고 싶어 아이들과 함께 기부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김종국과 송지효도 지난 달 예능 ‘런닝맨’의 종방 결정 후 남은 출연료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평소 틈틈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온 송혜교는 자신의 초상권을 무단 사용한 업체를 상대로 소송해 얻은 배상금 전액을 “예비 신진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창작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의미 있게 사용했다.
 | 이범수 딸 소을·아들 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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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스타들의 선행은 대중의 주목을 이끌고, 귀감이 돼 기부문화 동참 및 확산에 기여하는 힘을 갖고 있다”며 “혼란스러운 시국에 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줄었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스타들의 선행이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돌아보게 하고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힘을 지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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