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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0-0이던 5회초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무사 1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상대로 중견수 뒷쪽 펜스를 넘기는 큰 타구를 만들어냈다. 지난 1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시범경기 이후 10일, 6경기 만에 나온 4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점과 득점도 8타점, 8득점으로 늘었다.
박병호는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하지만 다음타자 존 라이언 머피가 삼진으로 잡히는 바람에 득점에 실패했다.
박병호는 팀이 5-0으로 앞선 8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대타 태너 잉글리시로 교체됐다. 이후 미네소타는 토론토 수비 실책을 틈타 3점을 더 뽑았다.
토론토는 8회말 저스틴 스모크와 라이언 맥브룸의 백투백 솔로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결국 미네소타가 8-2로 이겼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박병호는 이날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 시범경기 타율을 3할8푼7리에서 3할9푼4리(33타수 13안타)로 끌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