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美' 김현종 "韓美日 고위급 협의 추진…日 소극적"

멀베이니 이어 상·하원 관계자들 잇달아 접촉
"美측, 건설적으로 잘 해결되는 게 좋다고 말해"
美중재 역할 논의 여부에…"노 코멘트" 말 아껴
  • 등록 2019-07-12 오전 5:51:02

    수정 2019-07-12 오전 5:51:02

사진=뉴시스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조치 등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한·일 갈등을 풀고자 방미(訪美)한 김현종(사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1일(현지시간) “지금 미국이 한·미·일 간 고위급 협의를 하려고 하는데, 한·미는 매우 적극적이지만, 일본 쪽에선 아직 답이 없다”며 “일본은 소극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숙소인 워싱턴D.C.의 한 호텔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측 인사들에게 우리의 입장을 잘 설명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전날(10일) 미국에 입국하자마자 김 차장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과 회동한 데 이어 미국 상·하원 의회 관계자들과 접촉, 일본 측의 경제보복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는 한편, 갈등 중재를 위한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김 차장은 멀베이니 대행과의 만남에 대해 “멀베이니 대행은 (한·일) 두 동맹국 사이에서 이런(경제보복) 문제가 있는 것에 대해 건설적으로 잘 해결되는 게 좋을 거라고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미 의회의 반응에 대해선 “두 동맹국이 여러 문제를 같이 해결해야 하는 만큼, 협조하면서 건설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란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 상·하원에서도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파악해 문제를 잘 해결하는 데 미국 행정부와 함께 나서서 돕겠다는 생각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이번 갈등에는 정무 이슈와 경제 이슈 둘 다 포함된 만큼, 오늘 오후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날 계획”이라며 “내일(12일)은 백악관에서 제 카운터파트인 찰스 쿠퍼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일 갈등에 대한 미국 측의 중재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김 차장은 “그건 코멘트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도 김 차장과 함께 전날 입국했으며,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내주 미국을 찾을 예정이다. 정부 고위당국자들이 전방위적 대미(對美) 여론전에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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