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누리양 '기적의 생환'...文대통령·李총리 "살아주셔서 고맙다"

  • 등록 2019-08-03 오전 2:04:58

    수정 2019-08-03 오후 6:14:4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실종 열흘 만에 무사히 발견된 조은누리(14) 양의 ‘기적의 생환’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고맙다”라며 감격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조은누리 양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정말 다행입니다. 온 국민이 애태웠습니다. 일분일초가 안타까웠을 부모님과 가족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조은누리 양, 무사히 돌아와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11일간 경찰과 소방, 군이 애써주셨고, 지역주민과 국민이 조은누리 양을 찾는데 함께 해주셨습니다. 부모형제의 마음으로 걱정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홀로 버틴 시간만큼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을 조은누리 양이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도 SNS를 통해 “청주 여중생. 실종 열흘 만에 찾았습니다. 의식이 있다고 합니다.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수색에 애쓰신 경찰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2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충북대병원에서 실종 10일 만에 발견된 조은누리(14)양이 구급차에서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3일 충북 청주에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다가 실종된 조은누리 양이 이날 열흘 만에 수색 중인 군부대 장병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40분께 청주 무심천 발원지 부근에서 조 양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경찰과 군부대 장병 등 5700여 명은 물론 수색견과 드론 등이 수색에 나섰고, 경찰은 인근 CCTV 500여 대를 분석하기도 했다.

조 양은 실종된 장소에서 직선거리로 1.7km 떨어진 숲이 무성한 곳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조 양이 길을 잘못 들어 산속으로 들어갔고, 울창한 숲 속에서 길을 잃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조 양이 발견된 곳은 대낮에도 빛이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수풀이 우거져 있는 곳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발견 당시 조 양은 탈진 상태였지만 큰 부상은 없었고 대화를 할 정도로 의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뒤 1차 검진을 받은 조 양은 팔과 다리에서 찰과상이나 멍이 관찰됐지만, 외견상 큰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고 탈수도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조 양의 상태가 양호해지는 데로 자세한 실종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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