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불청객 '안면홍조', 레이저시술로 개선 가능

겨울철엔 찬 공기와 실내 따뜻한 공기에 반복되면서 혈관 확장과 수축이 빨라져 발생
또 카페인, 매운 음식, 긴장, 불안, 노여움 등 다양한 내·외적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
치료 후엔 사우나, 목욕은 피하고 샤워 후 시원한 물로 얼굴을 헹구는 습관 필요
  • 등록 2019-12-25 오전 6:50:02

    수정 2019-12-25 오전 6:50:0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날씨가 춥고 건조한 겨울은 다양한 피부 질환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특히 안면홍조는 일시적으로 혈관이 확장돼 혈액이 몰리고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으로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는 차가운 공기와 실내 따뜻한 공기에 반복해 노출되기 때문에 혈관의 확장과 수축이 빨라지면서 얼굴의 붉은 기가 오랫동안 지속되며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안면홍조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외부적인 자극이나 심리적인 자극에 의해 발생한다. 요즘같이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보온의 목적으로 매일같이 가동하는 난방기구로 인해 실내외 급격한 온도차가 반복될 경우 혈관의 확장과 수축이 훨씬 빨라지면서 홍조증세가 더욱 심해질 위험이 있다.

안면홍조는 카페인, 매운 음식, 긴장, 불안, 노여움 등 다양한 내·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여드름, 지루성피부염, 아토피 등 피부염증을 앓고 난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갱년기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홍조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 같은 현상이 반복되어 혈관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면 얼굴은 물론 목과 가슴 등 다른 부위까지 붉어질 수 있다.

완치 개념을 적용하기 어려운 안면홍조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안면홍조를 장기간 방치하면 피부 속의 모세혈관이 거미줄이나 나뭇가지처럼 드러나 얼굴이 붉어지고 모세혈관이 확장되며 구진, 농포 같은 염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요구된다.

우선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과 바르는 외용제로 처방하며, 이 같은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혈관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레이저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주로 아이콘 맥스G, 브이빔 퍼펙타, 엑셀V 레이저가 사용된다. 스트레스로 인한 안면홍조라면 심리상담을 받거나 교감신경 자극을 억제하는 약물로 치료하기도 한다.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은 “치료 후에는 사우나, 목욕은 피하고 샤워 후 시원한 물로 얼굴을 헹구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너무 맵거나 뜨거운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혈관을 수축시키는 커피 등 카페인 음료와 열을 발생시켜 혈관을 확장시키는 술은 물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담배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면홍조의 대표적인 치료법인 레이저 시술은 늘어진 붉은 혈관에만 반응해서 이를 제거, 다른 피부조직은 건들지 않기 때문에 시술 후 증상 개선을 제외하고는 얼굴에 별다른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사후 즉시 화장이 가능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바쁜 현대인들도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이석 원장은 “피부자극에 민감해져 있는 홍조피부에는 최대한 자극적인 치료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환자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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