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in 영상] 안송이, 10년 무관 한풀이 생애 첫 우승 순간

  • 등록 2020-03-30 오전 10:11:59

    수정 2020-03-30 오전 10:11:59

[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237개 대회, 프로 데뷔 10년 만의 첫 우승으로 진한 감동을 준 선수가 있다. 2019년 11월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에서 우승한 안송이(30ㆍKB금융그룹)의 이야기다.

당시 안송이는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 마지막 날 경기를 2위에 한 타 차 선두로 티오프했다. 결과는 극적이었다. 한 타를 줄여 이가영(20)의 끈질긴 추격을 한 타 차로 뿌리치고 정상을 밟은 것이다. 최종 합계는 9언더파 207타.

안송이는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는 물론이고 상비군 경력도 없다. 2010년 프로로 데뷔했지만 알아보는 팬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도 받지 못했다. 데뷔 초기에는 매 시즌 시드전을 오갈 만큼 경기력도 따라주지 않았다. 2012년 데뷔 3년차가 되면서 겨우 안정을 찾았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후원사 로고를 10년째 달고 있다. 포기를 몰랐던 안송이의 인내력과 후원사 KB금융그룹의 안송이에 대한 신뢰도가 만들어낸 감동 드라마였다.

감동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안송이의 프로 데뷔 첫 우승 장면을 재편집한 영상으로서 다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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