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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29일 ‘2020년 4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통계청의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각각 0.3%, 1.0%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소매판매는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 각각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4.4% 줄어 역대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이 17.7% 줄어 직격탄을 맞았다.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 이후 11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앞으로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6포인트 하락해 2008년 2월 이후 12년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한은은 28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75%로 내린 뒤 지난달에는 정책 효과를 우선 지켜본다는 차원에서 금리를 동결한 금통위가 이달 추가 인하에 나설지 주목된다. 조윤제, 서영경, 주상영 신임 금통위원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첫 자리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한은이 금리 인하와 별개로 대규모 국채 매입 등과 같은 추가 정책카드를 내놓을 지도 관심이 쏠린다.
한은은 28일 수정 경제 전망도 발표된다. 한은은 지난 2월 연간 2.1%의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는데 이후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하면서 성장률 전망치의 대폭 하향 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20일 올해 한국 경제가 0.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최악의 경우에는 -1.6%까지 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26일 기업 체감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심리지표인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4월 전 산업의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내린 51이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극심했던 2008년 12월과 같은 수준이다. BSI는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돌고,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의미다.
산업부는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 행사의 일환으로 27일 건설기계업계를 만나 코로나19 업계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