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판타지소설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12계단이나 상승한 종합 8위에 올랐다. 책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목표 금액의 1812%를 모금하며 눈길을 끌었다. 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를 통해 전자책으로 출간했을 때부터 10~20대의 큰 호응 속에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전자책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다 종이책으로도 출간했다.
책은 잠이 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꿈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비밀스러운 일을 담은 소설이다. ‘무의식에서만 존재하는 꿈을 정말 사고 팔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책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전한다. 범상치 않은 혈통의 주인장 ‘달러구트’, 그의 최측근에서 일하게 된 신참 직원 ‘페니’, 꿈을 만드는 제작자 ‘아가넵 코코’, 그리고 베일에 둘러싸인 ‘비고 마이너스’ 등 독특한 등장인물도 흥미를 끈다.
방탄소년단(BTS) 추천도서로 판매량이 급증한 손원평의 ‘아몬드’와 같이 청소년소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세랑의 ‘보건교사 안은영’도 넷플릭스 드라마 공개를 앞두고 에디션을 출간하기도 하면서 다시 화제에 올라 지난 주보다 16계단 오른 종합 16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류시화가 엮은 시집 ‘마음 챙김의 시’도 출간과 함께 종합 11위에 오르며 문학 분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김 베스트셀러 담당은 “긴 연휴를 앞두고 장르소설과 에세이 분야 도서를 찾는 독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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