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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센스’는 여섯 명의 출연진이 진짜 속에 숨어 있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를 찾는 예측 불허 육감 현혹 버라이어티. 첫방송부터 폐가를 말끔한 ‘가짜’ 가게로 리모델링하며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 센세이션을 일으킨 ‘식스센스’. 방송에서 폐가의 벽을 허물고 리모델링을 하는 과정이 공개된 만큼 다들 제작비가 많이 들지 않았을까 궁금해했다.
정 PD는 “리모델링을 해주시는 분들은 저희 회사에 소속돼 있는 분들이다. 일반 업체를 통해 리모델링을 했으면 비용이 많이 들었겠지만 회사에 소속돼 있는 분들이 해주시다 보니 절감이 많이 된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리모델링한 ‘가짜’ 건물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 지다. 정 PD는 “주인 분들이 원하시는 대로 해 드린다. 그대로 쓰신다고 하면 그대로 누고 바꿔달라고 하시면 바꿔드린다”면서 “기본적으로 노는 공간을 리모델링 해 드린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보통 촬영을 위해 장소를 쓰게 되면 대여비가 드는데, ‘식스센스’는 리모델링을 해 드리고 대신 대여비를 줄이는 쪽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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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회에서는 오나라가 촬영지에서 남자친구인 김도훈의 제자를 만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 PD는 “저희도 몰랐다. 저희가 사전 방문을 했을 때 그 직원분은 안 계셨다”면서 “촬영 당일 알게 됐는데 그냥 알아서 굴러가는 대로 두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출연진의 추리 능력이 진화하는 만큼 제작진의 속이는 능력도 발전하고 있다. 정 PD는 점점 예리해지는 출연진을 속이는 것이 힘들다며 “회차가 거듭될수록 학습을 하고 또 한 단계 올라간다. 전문 사기꾼처럼 스케일이 확장되고 그래야한다. 나중엔 인공 먼지까지 준비했다”며 “매주 심리전을 하는 기분이라 힘들지만 출연진과 머리 싸움을 하는 것이 재밌다”고 웃었다.
그러나 ‘진짜’, ‘가짜’를 찾아내는 포맷인 만큼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찾고 결과를 확인할 수도 있다. 정 PD는 “검색을 안 하고 봐야 재밌다. 그래서 시청잡 분들 중에는 검색을 하고 싶은데도 참고 보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그런데 검색을 한다고 하더라도 방송에 나오는 장소들이 신기해서 보는 분들에게는 그게 큰 영향이 없을 것 같더라. 다 알고 봐도 ‘어떻게 저렇게 만들었지’, ‘저런 장소가 있어’ 그런 재미가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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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첫 작품인 ‘식스센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정 PD. 그러나 ‘식스센스’ 방송 전에는 ‘런닝맨’ 멤버인 유재석, 전소민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도 있었다. 정 PD는 “‘런닝맨’이랑 뼈대 자체가 다른 프로그램이다”면서 “새 인물들과 하면 신선함이라는 장점이 있겠으나, 출연진 외에도 신경써야할 것이 많았다. 이적 후 첫 방송이라 시스템에 적응하는 것도 있었고. 완전 새로운 인물들과 하면 버거울 수 있다. 대신 유재석 씨, 전소민 씨 외에 ‘런닝맨’ 멤버가 조금이라도 나오면 그건 안될 것 같았다. 그래서 다른 멤버들에겐 부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재석, 전소민의 만남이라는 점이 ‘런닝맨’을 연상시키긴 했지만, 방송이 된 후에는 이런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 그 자체였다.
‘식스센스’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