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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대필 서예가 "한달에 20만원도 못벌 때도"

  • 등록 2021-01-21 오전 9:44:48

    수정 2021-01-21 오후 4:38:3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유, 한효주, 김태리 등 유명 배우들의 대필을 맡은 이정화씨가 서예가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동이’, ‘뿌리깊은 나무’, ‘해를 품은달’, ‘호텔 델루나’, ‘미스터선샤인’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배우들의 대필을 담당한 이정화씨가 출연했다.

이날 그는 “대학에서 서예문자예술학을, 대학원에 서예를 전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MC 유재석과 조세호가 입시 과정에 대해 궁금해하자 “시험장에 가면 과거시험처럼 종이를 펼쳐놓고 주제에 맞는 시를 한지에 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별도의 (자격) 시험은 없고 그 길을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예가로 인정을 받게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정화씨는 “드라마 촬영 당시 독화살을 맞고 글씨를 쓰는 장면이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손을 떨면서 찍어야 했기 때문”이라는 에피소드를 밝혔다. 또, 이날치 밴드 멤버 유진과 함께 117일 동안 ‘아리랑 세계일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해외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을 한 적도 있다고 했다.

서예가의 삶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이정화씨는 전시회에서 작품을 팔거나 대필 일을 하며 수입을 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쉽게 말하면 프리랜서다. 생계유지가 많이 안 될 때도 있다”며 “한달에 20만원도 못 벌 때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정화씨는 “수입에 대한 고민보다 힘든 건 순수한 마음을 지키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예술가를 좋아해주는 건 아이 같은 수수함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그런 마음들이 자꾸 작아질 때 두려움이 커진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먹이 한지 위에 번질 때의 예쁨을 보는 것이 서예의 매력”이라면서 앞으로도 서예가 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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