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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SG 현장]지속가능성 부문에서 최고점 받은 네덜란드

  • 등록 2021-06-11 오전 6:00:00

    수정 2021-06-11 오전 6:00:00

[코트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무역관 = 이혜수 과장] 기후 문제가 피부로 느껴지는 요즘 각국 정부들은 앞다퉈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정책 목표를 제시하면서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장기적인 기업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라도 더이상 간과할 수 없는 생존전략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모닝스타 조사에 따르면 유럽은 홍콩, 대만과 함께 ESG 부문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는 유럽 내에서 기업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와 핀란드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덕분에 네덜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주식시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정보서비스기업 볼러스클루베(Wolters Kluwer), 부동산그룹 유니베일-로담코-웨스트필드(Unibail-Rodamco-Westfield),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제작회사 ASML 홀딩스가 대표적이다.

ASML 홀딩스는 MSCI ESG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AAA을 받았으며 2019년 3월 이후 꾸준히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 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낮추는 데에 주력하고 있는 ASML은 1412 TJ 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 가능한 전기로 사용했으며 배출량은 30.8% 절감했다. 순배출량 제로화 달성 및 웨이퍼당 사용되는 에너지를 2025년까지 60% 절감을 목표하였는데 현재까지 25%의 에너지 절감을 달성했다.

▲ASML의 ESG 등급. (자료=MSCI)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독립적 감독 이사회 하에 관리 이사회가 있는 이원적 이사회 구조를 가지고 있다. ASML의 주식은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과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회사는 기업 구조, 재무 보고, 내부 규정 및 절차와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해 최대한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또 기업지배구조의 원칙과 실천에 대한 제안, 권고사항, 이니셔티브 및 규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고 있다.

인적자원 관리 서비스 산업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랜드스태드(Randstad)는 2017년부터 MSCI ESG 평가에서 AA등급을 받아왔다. 랜드스태드는 미래의 고용을 극대화하고 사회를 위한 경제 성장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핵심가치는 기업 시민 의식, 노동 및 인권 보호, 환경 보호에 있다.

기업구조의 측면에서 랜드스태드는 진실성, 투명성, 커뮤니케이션의 적시성 및 명확성에 초점을 맞췄다. 기업과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쌓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기업구조와 감독은 필수적인 요소다. 특히 오염 방지, 기업 리더십의 다양성, 기업 지배구조의 청렴성, 근로환경의 건강 및 안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Randstad의 ESG 등급. (자료=MSCI)
세계 각국 정부는 기후 친화적 사업에 대한 지원, 세금 부과와 정책 규제를 통한 기업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달 말 서울에서 진행된 P4G 녹색 미래 정상회의에서 한국 역시 의장국으로서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신규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 금융 지원을 중단하고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 기금의 탈석탄 선언 내용을 강조했다. 더이상 유럽 선진국 일부 지역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닌 것이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많이 변했다.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반감이 강하게 일고 있기도 하다.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제품과 보다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소비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변화로 자신의 소비가 사회적 가치와 부합하는 방향으로 쓰이길 희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럽 ESG 동향을 좀 더 살펴보고 싶다면 9월에 예정된 유럽 투자 서밋(The ESG Investment Europe Summit)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유럽내 투자 전문가들이 ESG 통합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참여하는 행사로 올해는 9월 15부터 1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40여명의 연사와 5000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ESG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를 넘어 ESG가 리스크 관리와 투자 회수의 핵심 요소인 점을 알리는 등 실용적인 정보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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