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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는 지난 10일 ‘별밤’ 게스트로 출연한 제이홉과 방송을 마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휴 실은 너무 긴장했었다. 난 여전히 처음 보는 슈스 앞에 졸아버리고 마는 초라한 졸보였던 것”이라는 글과 함께 장문의 일기를 게재했다.
김이나는 “혹시나 내가 페이스 잃고 너무 딥하게 들어가면 어쩌나, 갑자기 주접 길게 떨면 어쩌나 (생각했다)”라며 “인트로 할 때도 ‘오늘 아무도 안 왔다. 나는 오늘 혼자 방송하는 날이다’라고 주문을 걸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나 제이홉님은 너무 순수하고, 개구지고, 진지하고, 친절한 한 떨기의 튤립이었던 것. 정말 좋은 사람 같았다”고 말했다.
또 김이나는 “또 나오고 싶고, (방탄소년단이) 다 같이 나오고 싶다던 그 말 잊지 않겠다(박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제이홉님이 날 누나라 칭했으므로 일단 나는 아미의 누나·언니다. 아무튼 그렇다”며 “(나는) 유애나(가수 아이유 팬덤명)의 이모이자, 블랙맘바(그룹 에스파 음악 세계관에 등장하는 빌런)이자, 나무(가수 박효신의 팬덤)의 언니다. 케이팝 족보가 조금 혼란스러워지고 있지만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작사가 겸 방송인 김이나는 지난 2020년 5월 27대 별밤지기로 발탁됐다. 매일 오후 10시 5분 MBC 라디오 ‘별밤’을 이끌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