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집]배우 권상우, 6배 뛴 성수동 땅은?

2015년 성수동 공장 80억원에 매입
개발호재로 땅값 뛰면서 가치 상승
  • 등록 2022-08-28 오전 9:05:00

    수정 2022-08-28 오전 9:05:00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배우 권상우가 부동산 투자에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며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MBC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권상우. (사진=MBC방송화면캡쳐)


최근 방송된 교양프로그램 ‘행복한 아침’에서는 권상우가 7년 전 매입한 땅값이 6배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2015년 4월 성수동에 있는 대지면적 946㎡, 연면적 588㎡ 지상 2층 규모 공장을 80억원에 사들였다. 등기부등본에는 매입가의 62.5%인 약 50억원(채권최고액 6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공장은 뚝섬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으로, 주변에 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다. 권상우가 매입한 시기에는 조금은 낙후돼 있었지만, 개발 가능성을 보고 미리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 권상우는 4년간 땅을 그대로 놔두다가 2019년 세차장으로 탈바꿈했다. 연면적 616㎡에 이르는 지상 2층짜리 건물을 새로 세우고, 1층은 세차장, 2층은 소속사 사무실로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상우가 보유한 땅과 건물의 시세는 2017년 개발 호재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세차장과 맞은편에 있는 대지면적 314㎡ 규모 토지가 161억 5000만원에 매물로 나온 것을 고려하면 3배 면적인 권상우의 땅은 480억원 이상을 호가할 것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그는 이와 관련해 한 방송에서 “가로수길 뜨기 전 촬영이 없을 때 동네 시세를 직접 파악하러 부동산도 다녔다. 관련 동영상도 많이 본다. 다시 태어나면 건축설계 일을 하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차하면서 때가 벗겨지는 것을 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일이 없을 때는 직접 지인들의 차를 세차해준다. 특히 이종혁과 김희원은 차를 안 타서 차가 너무 더럽다. 치워주는데 스트레스가 진짜 많이 풀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권상우는 강서구 등촌동과 경기 성남 분당구에도 빌딩을 한 채씩 보유하고 있다. 두 빌딩의 시세는 최소 5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해외 부동산도 있다. 그는 2008년 호주 최고 휴양지인 골드코스트 중심가의 68층짜리 펜트하우스를 17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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