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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이 그리스와의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 선수를 대거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를 상대로 아르헨티나는 미드필드와 수비진에 몇몇의 변화를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2승으로 승점 6점을 얻은 아르헨티나는 3점 차 이상의 패배를 당하지 않는다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사실상 16강 문턱에 가 있는 셈으로 아르헨티나는 경고를 받은 선수들과 미세한 부상이 있는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겠다는 생각이다.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수비형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결장이 예상된다. 만에 하나 그리스전에서 옐로카드를 받는다면 16강 첫 경기부터 나설 수가 없다. 마스체라노는 "마라도나 감독이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줄 것을 결심했다"고 자신의 교체에 대해 전했다.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테베스와 수비수 월터 사무엘은 경기 중 입은 왼쪽 다리 부상으로 경기에 한 차례 쉰다. 사무엘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크게 다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다"는 말로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다.
반면 부상에서 회복돼 돌아오는 선수도 있다. 한국전에 장딴지 부상으로 결장한 베론은 18일 팀 훈련에 임했다. 이날 훈련에서 베론은 후보선수들과 함께 훈련해 선발 출전 가능성은 낮지만 막상 본인은 "상태가 아주 좋다"고 출전을 바라고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와 그리스는 오는 23일 오전 3시30분 폴로콰네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