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카스텐 전규호, 콘서트서 연인에 프러포즈 '5월18일 결혼'

  • 등록 2013-01-02 오후 2:43:09

    수정 2013-01-02 오후 2:43:09

국카스텐 기타리스트 전규호가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연인에게 프러포즈하고 있다.(사진=예당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록밴드 국카스텐의 기타리스트 전규호가 공연 도중 연인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하며 결혼을 발표했다.

국카스텐의 연말 단독 콘서트 두 번째 날인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오후 10시에 시작한 공연은 자정을 넘겼고 객석을 메운 6000여 명의 관객들은 2013년을 시작하는 카운트다운을 함께 했다. 새해 인사를 한 후 보컬 하현우는 “2013년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이 있다”며 전규호와 연인을 무대 가운데로 불러냈다.

하현우는 전규호의 연인을 ‘암울하게 살던 시절의 전규호를 만나 사람답게 만들어 준 고마운 연인’이라고 소개했다. 전규호는 “기억에 남는 프러포즈를 고민했는데 공연 준비하느라 아무것도 못했다”며 “어제 공연 후 집에서 몰래 썼다”고 편지를 꺼내들었다.

전규호는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사랑 OO에게…”로 화려하진 않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훈훈한 고백을 했다. 이어 준비한 꽃다발을 건네며 입맞춤을 나눠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축하를 받았다.

두 사람은 오는 5월18일 결혼한다.

팬들은 공연 후 팬 카페에 남긴 공연 후기를 통해 “훈훈하고 감동적인 프러포즈였다”, “기타 연주할 때는 그렇게 카리스마 넘치더니 편지 읽을 때 얼마나 쑥스러워 하던지 그 모습마저 멋졌다”, “정말 예쁜 두 사람, 행복하세요” 등의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국카스텐은 올해 상반기 발표할 정규 2집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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