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않녀', 7080세대 자극하는 그때 그 감성..'공감코드 셋'

  • 등록 2015-03-02 오전 8:53:46

    수정 2015-03-02 오전 8:53:46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이야기가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지나간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코드를 가미하고 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공감’ 드라마로 등극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한 가족 3대 여자들이 미워하고 사랑하면서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김혜자-채시라-장미희-도지원-이하나 등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의 ‘명불허전’ 호연과 감수성을 최고조로 높여주는 유현기PD의 세련된 연출, 공감을 자극하는 김인영 작가의 풍성한 스토리 전개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향을 얻고 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찬란했던 지난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살아 숨 쉬고 있는 추억과 복고 내용들로 안방극장의 열광적인 지지를 일으키고 있다. 그 시대를 풍미했던 음악과 정감 어린 소품 등 여러 가지 장치들을 동원, 그때 그 시절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는 것. 삭막한 현시대에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신세대들에게는 새로운 감성을 선사하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문화 코드’를 꼽았다.

△아이돌 팬덤의 원조, ‘레이프 가렛’ 내한 공연 재현!

극중 김현숙(채시라 분) 인생의 가장 큰 구심점이 되는 중요한 사건인 ‘레이프 가렛’ 내한 공연이 담겨져 눈길을 끌고 있다. ‘레이프 가렛’은 1980년대 미국을 대표하는 당대 최고 아이돌 스타이자 ‘청춘의 아이콘’. 1980년대 사회적 분위기로는 중, 고등학생들이 가수 공연장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극히 적었던 만큼, 남산 숭의 음악당에서 진행됐던 ‘레이프 가렛’ 내한 공연은 그야말로 센세이션했다. 무엇보다 레이프 가렛의 최고 히트곡인 ‘I was made for dancing’을 들으며 “오빠”를 외쳐대는 김현숙의 모습이 80년대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 향후 방송분에서 살짝 맛보기로 등장했던 ‘레이프 가렛’ 내한 공연이 대대적으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080의 음악’!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시청자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는 큰 요소는 70년대와 80년대를 추억하게 만드는 복고풍 음악들이다. 지난 1회 분에서 어두운 골목 계단에 앉아 눈물을 흘리던 김현숙의 모습 위로 가사가 딱 맞아떨어지는 장덕의 ‘소녀와 가로등’이 흘러나왔던 것. 특히 강순옥(김혜자 분)의 과거 회상신에서는 김철희(이순재 분)를 뒤쫓아 들어간 음악다방에서 조영남의 ‘딜라일라’가 울려 퍼지는 장면이 펼쳐졌다. 김철희(이순재 분)와 장모란(장미희 분)의 밀회현장을 목격하게 되는 강순옥의 모습과 “복수에 불타는 마음만 가득찼네”라는 딜라일라 가사가 묘하게 어우러지며 극적 긴장감을 드리웠다. 뿐만 아니라 건스 앤 로지즈의 ‘Paradise city’, 데프 레퍼드의 ‘Poor some sugar on me’ 등이 담겨졌으며 앞으로 매회 추억을 자극하는 올드팝들이 삽입돼, 향수를 자극할 전망이다.

△1980년대를 추억하는 디테일한 소품들!

극중 김현숙의 학창시절 장면에서는 80년대를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소품들이 대거 등장, 진정성을 높였다. 여학생들의 상징인 갈래머리와 지금의 교복과는 사뭇 다른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교복치마, 단정한 흰 양말 등으로 그때 모습을 오롯이 살려낸 것. 또한 석탄을 넣는 난로와 난로 위에 올려져있던 도시락, 영화 ‘캐리’와 구봉서, 배삼룡의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영화 간판, ‘부라보콘’ 등 과거로 회귀한 듯한 소품 등이 중장년층에게 당시를 떠올릴 수 있는 중요한 모티브가 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시청자들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내용들이 매회 펼쳐지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코미디언 ‘이주일 흉내 내기 콘테스트’, 빌보드 싱글 차트 10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올리비아 뉴튼존의 ‘피지컬’ , 조용필, 가수 이정희의 노래인 ‘그대여’ 등 다채롭게 더해질 복고 요소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복고 요소, 향수 코드는 중장년층에게 감성 자극을 주고, 신세대들에게는 엄마세대의 문화 코드를 알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양 세대의 화합의 길을 모색한다는 제작진의 취지가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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