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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만에서 열린 야구월드컵에 나선 선수들의 사진이다. 당시 롯데 소속이던 장원준을 제외하고는 아마추어였던 정찬헌, 진야곱, 유희관 모두 지금은 1군 프로야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그리고 자리를 잡은 투수들이다. 유희관은 중앙대, 진야곱과 정찬헌은 유이하게 성남고, 광주제일고 고등학생 신분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장원준의 기억을 빌리자면 어느 한 게임이 끝나고 야구장 근처에서 대회 참가를 기념하기 위해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얼굴을 변함이 없다. 유희관 특유의 해맑은 미소도 여전하다.
당시 그들은 몰랐을 것이다. 장원준, 진야곱, 유희관 당시 좌완들이 다시 한 팀에서 모일 수 있을 것이란 것을…. 유희관과 진야곱은 드래프트에서 두산에 지명받았고 장원준은 2015시즌 FA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장원준도 “이렇게 한 팀이 다시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당시 재미있었던 사실은 진야곱이 대만의 인기 스타였다는 것. 지금이야 인지도는 장원준, 유희관, 정찬헌이 더 있는 편이지만 이곳 대만에선 진야곱이 최고의 스타였다. 사인 공세를 혼자 다 받았다고 장원준은 기억을 떠올렸다.
그가 대만에서 인기가 생겼던 이유도 야구를 워낙 잘해서다. 야구 월드컵에 앞서 8월 열린 2007 대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만과 붙어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던 덕분이다. 특히 대만 에이스이자 일본 요미우리에 입단했던 황즈룽과 함께 가장 주목받은 에이스였다. 최고 154km 강속구에 대만 팬들은 진야곱, 이름 석자를 잊지 못했다.
장원준은 “그때 다들 야곱이밖에 못 알아봤다. 대만 스타였다. 사인해주고 난리였다”며 귀띔했다.
그랬던 진야곱은 부상의 시기를 넘어 2015시즌 다시 날고 있다. 두산의 5선발로 생애 첫 선발승도 거뒀다. 진짜 스타가 되기 위한 발걸음을 뗐다.
장원준이 진야곱을 향해 덧붙인 한 마디도 인상적이다. “야곱이가 저 때는 착했는데, 지금은 머리가 커서 말도 잘 안 듣는다”며 웃는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야구월드컵에 참가했던 다른 한 명의 두산 선수가 있었다. 13일 두산 유니폼을 벗은 마야다. 쿠바 대표팀의 일원으로 같은 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 진야곱은 “그때도 마야가 유명해서 잘 알고 있었다. 그때 대회 책자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고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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