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협의도 없이" 원작자 거부감에…洪 측 '홍새로이' 삭제

  • 등록 2020-04-08 오전 12:05:00

    수정 2020-04-08 오전 9:00:08

(사진=홍준표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웹툰 ‘이태원 클라쓰’ 원작자가 자신의 작품이 선거 운동에 활용되는 데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자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웹툰 원작자이자 동명의 드라마 대본을 집필한 조광진(33) 작가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작권자인 나는 ‘이태원 클라쓰’가 어떠한 정치적 성향도 띠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 출마한 홍 전 대표가 이태원 클라쓰 주인공 박새로이를 패러디한 게시물을 올린 것을 두고 한 말로 보인다.

웹툰이 연재된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측도 “(홍 전 대표 측과) 사전 협의가 있지 않았다”면서 “조 작가는 ‘이태원 클라쓰’ IP(지적재산)가 정치활동이나 이익활동에 활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에 홍 전 대표 측은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홍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해당 홍보물은 홍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제작한 것으로, 선거캠프 SNS팀이 홍 전 대표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게시했다”면서 “‘이태원 클라쓰’ 작가가 거부 의사를 밝힌 뒤 작가의 의견을 존중해 관련 게시물을 자진해서 모두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 궁금하지, 내가 왜 홍새로이인지?”라는 문구와 함께, ‘이태원 클라쓰’ 박새로이 특유의 헤어스타일에 얼굴은 홍 후보인 캐릭터를 선보였다.

그는 박새로이와 자신의 공통점으로 ‘유년시절 아버지께서 누명으로 억울한 익을 당함’, ‘권력형 비리에 대항하기 위해 검사의 꿈을 가짐’, ‘검사의 꿈을 이루어 현실과 타협하지 않았으며 강인한 이미지로 대통령급 정치인으로 성장’이라는 내용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이렇게나 닮았는데, 홍새로이일 수 밖에”라며 “변화는 이제 시작됐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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