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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 "전성기에 혈액암.. 사형선고 받은 기분"

  • 등록 2020-05-25 오전 9:56:47

    수정 2020-05-25 오전 9:56:47

진성. 사진=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트로트 가수 진성이 진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진성은 25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다. 가수 진성은 ‘안동역에서’가 뒤늦게 인기를 얻으며 트로트 대세로 떠올랐다. 최근 ‘미스터트롯’의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그가 배고팠던 보릿고개 시절과 뜻밖의 투병 사실을 털어놓는다.

3살 때 부모님과 헤어지고 친척 집을 전전해야 했던 진성은 고구마 1개로 하루를 버티며 눈칫밥 생활을 견뎌야 했다. 먹을 게 없어 배고픈 설움을 겪어야 했던 진성은 “동네에 양조장이 있었다. 거기에 널어놓은 술밥을 훔쳐 먹다 걸려 벌로 빈 술독에 갇힌 채 잠든 적도 있다”라며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또 시골 장터에서 국밥이 너무 먹고 싶어 설거지로 밥값을 대신했던 서러움을 고백한다.

진성의 이야기를 듣고 난 김수미는 “(진성이)고아나 다름없었다”라며 안타까워하고 진성은 “고아보다 더 힘들게 살았다. 차라리 고아원에서는 밥 굶는 일은 없었을 텐데...”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이날 진성은 ‘안동역에서’로 최정상의 인기를 달리던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 과거를 떠올린다. 바로 40여 년간의 무명을 청산하고 인기를 얻은 지 고작 2년이 채 되지 않았던 어느 날, ‘림프종 혈액암’을 선고받은 것이다.

당시를 떠올리던 진성은 “이제 막 빛을 보기 시작했는데 나한테 왜라며 절망했다. 심지어 ‘심장판막증’이라는 병이 동시에 찾아와 사형선고를 받은 기분이었다. 잠들면 일어나지 못할까 봐 밤잠을 설쳤다”고 말한다.

투병 당시 아내 덕에 힘을 낼 수 있었다는 진성은 “내가 왜 아파서 사람들에게 고통을 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이어 큰 병을 겪고 난 후 달라진 점이 있는지 묻는 김수미에게 진성은 “유순해졌다. 마음이 편하고 사람들을 괜히 이해하고 싶어졌다”며 이전과 달리 여유로워진 자신의 모습을 고백한다.

병을 극복하고 트로트 대세로 떠오른 가수 진성. 제2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25일 월요일 밤 10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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