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美 재생에너지 '공룡' 엑스트라에너지

1950년 상장한 미국 재생 에너지·유틸리티 지주사
신재생 발전량 기준 세계 1위, 관련 투자 확대 지속
美 바이든 행정부 '탄소 제로' 정책 부합, 성장성 기대
  • 등록 2021-06-19 오전 7:30:00

    수정 2021-06-19 오전 7:30:0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 최대의 재생 에너지 기업 넥스트에라 에너지(NEE.US)가 최근 공격적인 신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등 외부 모멘텀이 마련된 상황인 만큼 향후 성장 추이 역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950년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미국 최대의 재생 에너지, 유틸리티 사업을 영위하는 지주사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 기준으로 세계 1위에 해당하는 업체다. 회사는 신재생 발전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위해 장기 계약된 자산의 소유, 개발, 건설 등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특히 넥스트에라 에너지의 자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 리소스(NEER)은 약 22기가와트(GW)의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또한 매출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플로리다 파워&라이트(FPL) 역시 미국 플로리다 지역 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 이재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생 에너지와 유틸리티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 모델이 돋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2019년 말 기준으로 NEER과 FPL을 포함, 총 33개의 다양한 관계사·투자사와 함께하고 있다. 활발한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통해 각종 신재생 에너지와 유틸리티 부문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이들 간의 설비 공유 등을 통해 전력과 발전 수요에도 효율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가능하다.

본업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눈높이 역시 높아지고 있다.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오는 2024년까지 22.6~30기가와트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가이던스를 밝혔다. 오는 2021~2022년 수주 가이던스 역시 기존에 제시한 5.7~10.6기가와트에서 10.5~12.6기가와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회사는 1분기 신규 수주 증가를 경험했으며, 풍부한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가이던스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FPL의 사업 포트폴리오도 눈여겨볼 만한 지점이다. 이 연구원은 “FPL은 현재 오는 2030년까지 10기가와트의 태양광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30 바이(by) 30’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규모의 독보적인 신재생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다른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차별성을 보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은 결정적인 모멘텀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미국 발전 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부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과 저장에 대한 세액공제를 10년간 연장하고, 화석연료에 대한 지원을 감축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재생에너지 발전원의 가격 경쟁력은 전통 화석연료에 비해 높고, 발전 단가도 낮아지고 있어 넥스트에라 에너지의 장기적 성장은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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